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표 관광지 및 여행 팁 총정리
스트라스부르는 파리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동화 같은 도시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독일에서도 쉽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트라스부르를 직접 두 차례 여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라스부르 가볼만한 곳 TOP4와 여행 팁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여행 중 파리와 함께 여행할 다른 도시를 찾고 있다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목 차
1.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부르(Strassburg)는 프랑스 파리에서 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도시로, 프랑스에서 7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라인강을 맞대고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차로 5분이면 독일로 넘어갈 수 있으며, 과거부터 독일 땅이 됐다가 프랑스 땅이 됐다가를 반복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프랑스 땅임에도 독일어 길(Straße)과 도시(Burg)를 합친 슈트라스부르크(Strassburg, Straßburg)에서 도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독일어에 능통한 주민들이 많으며, 프랑스 10대 대도시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병행 수업하는 도시입니다.
여담으로 이서진이 출연했던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 스트라스부르를 여행한 적 있으며, 오랫동안 아스널의 감독을 역임했던 아르센 벵거의 고향이 바로 스트라스부르라고 합니다.
2. 스트라스부르 가볼만한 곳
1)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첫 번째 소개할 스트라스부르 가볼만한 곳은 바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Strasbourg)입니다. 스트라스부르 시내 어디서든 한눈에 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첨탑 높이가 무려 142m에 이르는 거대한 고딕 양식 성당입니다. 187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현재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성당입니다.
저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의 높이도 굉장하지만, 진정한 매력은 외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하고 화려한 조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당 입구부터 첨탑 꼭대기 가까운 곳까지 수십 개의 다양한 조각이 가득 새겨져 있는데, 그 수많은 조각들이 하나하나 예술 작품이라 해도 될 만큼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예술을 정확히 모르는 저도 수염의 결이나 바람에 흩날리는 옷자락까지 입체감 있게 표현된 조각들의 디테일을 보고 크게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1015년 처음 짓기 시작해 1439년 완공됐는데, 조각들을 보다보니 400년 넘게 공사 기간이 길었던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성당 외관만큼이나 성당 내부도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는 순간 먼저 엄청난 층고에 입이 딱 벌어질 겁니다. 성당의 크기가 워낙 큰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보다 더 높은 쾰른 대성당 내부보다 층고가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두 성당의 실제 층고는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이어서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스테인드글라스 하나하나는 모두 종교적인 상징과 이야기가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냥 봐도 멋있지만, 햇빛이 투과되어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습이 훨씬 더 멋지기 때문에 기왕이면 햇빛이 쨍쨍한 날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두 파손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그런데, 독일군의 침공으로 성당이 공격받을 것을 우려했던 종교인들이 스테인드글라스를 모두 떼어 나무 상자에 담아 소금 광산에 숨겨두었다고 합니다. 우려처럼 실제로 성당은 공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외벽도 상당수 파손됐지만, 다행히 스테인드글라스는 대부분이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전쟁이 끝난 후 스테인드글라스가 다시 돌아왔고 복원 공사를 통해 성당 제 위치에 다시 자리하게 됐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현재도 예배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성당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예배를 하려는 사람들을 방해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성당에서는 되도록 예배 시간에는 내부 관람과 시끄럽게 떠드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또한, 성당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성당 유지를 위해 입장료를 대신한 소정의 기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의무는 아니었지만, 남는 동전이 있다면 멋진 감상을 했으니 1~2유로 정도 기부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추가로 성당 안에서 뭔가를 훔쳐 갈까 봐 그런 걸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커다란 여행자용 배낭이나 바퀴가 달린 트렁크 가방을 들고는 내부로 입장할 수 없습니다. 보통 여행 마지막 날은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짐을 가지고 여행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가방 때문에 입장 거부되는 낭패가 없도록,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꼭 마지막 날 전 관람하는 걸 추천합니다.
A. 운영 시간
- 월 ~ 토 : 08:30 ~ 11:15, 12:45 ~ 17:45
- 일, 공휴일 : 14:00 ~ 17:15
-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 휴무
- 예배 시간에는 되도록 내부 입장 자제 요망
- 성당 행사 시에는 내부 입장이 제한될 수 있음
- 2024년 기준 운영 시간
B. 티켓 가격
- 무료
- 성당 유지 목적 소정의 기부 권장
- 2024년 기준 가격
2) 쁘띠프랑스
두 번째 소개할 스트라스부르 가볼만한 곳은 바로 쁘띠프랑스(La Petite France)입니다. 스트라스부르 쁘띠프랑스는 베니스와 함께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상 도시로, 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말 낭만적인 마을입니다. 설명하는 형용사가 너무 많아서 제 설명이 과장됐다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반대로 저는 아무리 형용사를 많이 써도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마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쁘띠프랑스에는 형형색색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건물들이 서로 붙어 있고, 운하에는 오리와 배들이 떠다니며, 운하를 따라 분위기 있게 여러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을을 따라 걷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으며,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마을입니다.
스트라스부르 쁘띠프랑스를 재밌게 관람하는 방법 한 가지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마을을 감상하면서 프랑스 건물과 독일 건물 스타일을 구별해 보는 겁니다. 스트라스부르는 라인강을 맞대고 독일과 국경을 접한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독일 땅이 됐다가 프랑스 땅이 됐다가를 반복했던 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독일 스타일의 건물과 프랑스 스타일의 건물이 마을에 혼재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독일 스타일 건물은 붉은 벽돌과 목재로 지어졌으며, 주로 건물 지붕의 뾰족한 형태의 타일로 덮여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 스타일은 흰색 벽돌과 돌로 지어졌으며, 대부분 건물 지붕이 평평한 형태의 돌로 덮여 있습니다. 저는 쁘띠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안 계속 이 골목에서는 어느 나라 건물 스타일이 더 많은지, 어느 나라 건물 스타일이 더 본인의 취향인지, 각 나라 스타일 건물에서 제일 예뻤던 건물은 무엇인지 생각해봤는데요. 그래서인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건물 하나하나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남는 것 같습니다.
3) EU 의회
세 번째 추천하는 스트라스부르 가볼만한 곳은 바로 EU 의회 (European Parliament) 건물입니다. EU 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세 도시에 분산되어 있는데, 이중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기관이 바로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의회 본부이자 제 1의사당입니다. 의회 건물은 유리 궁전 스타일로 지어져서 굉장히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처음 건물을 봤을 때 유럽의 중대사를 논하는 의회 건물일 거라고는 차마 생각 못하고, 최근 새로 만들어진 박물관이나 백화점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추가로 건물 바로 앞으로는 일 강(Ill)이 지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강물에 반사된 햇빛이 건물 유리로 비치면서 아름답게 반짝반짝 빛나게 됩니다. (예쁘지만, 눈은 좀 아픕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도시의 야경이 건물 유리와 강가에 동시에 비치며 대칭을 이루면서 굉장히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때 찍었던 사진이 한 달 넘게 제 프로필 사진이었던 것 같은데요. EU 의회 건물과 일 강을 배경으로 한 멋진 인생 사진, 꼭 건져야겠죠?
외관도 멋지지만, 내관을 못 보면 무척 서운하겠죠? 스트라스부르 EU 의회는 대중에게 무료로 내부 관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EU 의회는 1년에 12번 유럽 주요 법안에 대해 토론하고 투표하는 회의를 하는데, 이날 방문하면 EU 의원들의 실제 회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회의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여행 전 꼭 참고해보세요. 그리고 20인 이상 단체 관람일 경우 한 시간 동안 전문 가이드가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투어 비용은 무료이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2일 전까지 반드시 예약이 필요합니다. 좋은 날짜와 시간대를 선점하려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예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A. 운영 시간
- 월 ~ 금 : 09:00 ~ 18:00
- 토 : 09:30 ~ 12:00, 13:00 ~ 18:00
- 폐장 1시간 전부터 (17:00 이후) 입장 불가
- 매주 일, 1월 1일, 1월 2일, 12월 25일 : 휴무
- 이외에도 의회 특별 일정이 있을 때마다 사전 공지 후 휴무
- 2024년 기준 운영 시간
B. 티켓 가격
- 무료
- 가이드 투어도 비용은 무료지만, 사전 예약 필요
- 2024년 기준 가격
4) 알자스 박물관
마지막 소개할 스트라스부르 가볼만한 곳은 바로 알자스 박물관(Alsace Museum)입니다. 알자스란 독일의 국경과 접하는 프랑스 동쪽 지역의 옛 지명을 의미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생루이, 아그노, 사베르뉴 등의 도시가 알자스 지역에 속하며, 이중 스트라스부르가 알자스 지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시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역사적으로 사이가 좋지 못하고 자주 싸웠죠? 그래서 알자스 지역은 여러 차례 독일이 됐다가 프랑스가 됐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심지어 남쪽과도 국경을 살짝 접하고 있는 스위스에 포함됐던 시기까지 잠깐 있었는데요. 그래서 알자스 지역은 오랜 시간 고달팠던 역사와 여러 문화가 섞인 독특한 문화를 가지게 됐습니다. 1902년 개관한 알자스 박물관에 가면 이런 알자스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알자스 지역과 관련된 물품을 5,000개 이상 전시하고 있으며, 알자스 지역의 전통적인 가구와 의상, 주방 도구, 그림, 공예품이 주를 이룹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알자스 지역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전통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수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 보는 게 기억에 훨씬 오래 남겠죠? 알자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프로그램 일정을 사전에 공지하고 있으니, 미리 확인 후 일정을 맞춰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A. 운영 시간
- 월, 수, 목, 금 : 10:00 ~ 13:00, 14:00 ~ 18:00
- 토, 일 : 10:00 ~ 18:00
- 폐장 30분 전부터 (17:30 이후) 입장 불가
- 매주 화, 1월 1일, 성금요일, 12월 25일 : 휴무
- 특별 전시 행사가 있을 때는 사전 공지 후 임시 휴무할 수 있음
- 2024년 기준 운영 시간
B. 티켓 가격
- 성인 (18세 이상) : 7.5유로
- 청소년 (18세 미만) : 무료
- 사회 배려자 (장애인, 고령층 등) : 3.5유로
- 2024년 기준 가격
3. 스트라스부르 여행 팁
1) 크리스마스 마켓
스트라스부르 여행 팁 첫 번째는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에 맞춰 여행하는 겁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뉘른베르크, 비엔나와 함께 유럽 3대 크리스마켓을 불릴 정도로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1577년부터 시작돼 4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라스부르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300개 이상의 상점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게 됩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의 가장 큰 자랑은 단연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이 트리는 마켓의 상징이자 명물로, 높이가 무려 30m에 달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수많은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가득 달리면서 화려함이 더해지고, 트리가 밝혀지는 순간 마켓 전체가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듭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지 않고도 이 트리 앞에서 인증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도시가 가지는 동화 같은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제가 가본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습니다. 스트라스부르를 여행하면서 이런 아름다운 행사 놓치면 너무 아쉽겠죠? 기왕이면 여행 일정은 꼭 12월로 세워 보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유럽 3대 크리스마스마켓 답게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호텔과 식당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꼭 미리미리 예약해 두세요!
2) 콜마르 여행
스트라스부르 여행 팁 두 번째는 바로 콜마르와 함께 여행 일정을 세우는 겁니다. 콜마르(Colmar)는 스트라스부르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스트라스부르와 유사하게 동화 같은 느낌을 풍기며, 독일과 프랑스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콜마르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도시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여행 전에 애니메이션을 감상해 본 뒤, 작품 속 장면에 등장하는 실제 장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콜마르를 즐기는 재밌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말 유럽으로, 군인들이 등장하는 장면 속 포스터에는 독일어가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19세기 말에는 콜마르가 스트라스부르처럼 독일 영토였던 시기로 감독이 콜마르의 역사적 배경을 세밀하게 고려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콜마르 추천 관광지로는 르누아르, 모네, 피카소 등 유명 화가들의 예술 작품과 콜마르의 역사와 무기류, 도자기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는 운터린덴박물관(Unterlinden Museum), 스트라스부르의 쁘띠프랑스처럼 도시와 운하가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수상 도시 쁘띠베니스가 있습니다.
3) 푸아그라
스트라스부르 여행 팁 세 번째는 바로 푸아그라를 즐겨 보는 겁니다. 푸아그라는 거위의 살찐 간을 재료로 만든 요리로 캐비아, 트러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요리인데요. 스트라스부르는 푸아그라의 산지로 매우 유명하며 다양한 푸아그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저는 조금 비위가 약해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저는 푸아그라를 먹는 문화와 사람 모두 충분히 존중합니다), 함께 여행을 가서 먹었던 일행의 표현에 따르면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정말 일품이라고 합니다. 단독 요리로 먹어도 맛있지만, 알자스 지역에 나오는 게뷔르츠트라미너 와인이나 브리오슈 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더 맛있다고 하네요.
다만 스트라스부르는 푸아그라의 산지답게 식당마다 정말 다양한 가격대와 조리법으로 푸아그라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자란 거위의 간으로 만든 요리는 당연히 가격이 매우 비싸며, 양식을 통해 기른 오리의 간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합니다. 또한, 거의 익히지 않은 상태로 스테이크 등 이런저런 요리에 얹어 나오는 식당도 있고, 완전히 익힌 채 단독 요리로 나오는 식당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황하지 않도록 가려고 하는 식당의 푸아그라 가격과 조리법 정보를 사전에 인터넷으로 잘 알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스트라스부르의 매력적인 명소들, 어떠셨나요? 스트라스부르는 고딕 양식의 웅장한 대성당과 운하를 따라 자리 잡은 쁘띠프랑스, 현대적이면서도 역사적인 EU 의회, 그리고 알자스 지역 특유의 문화가 담긴 알자스 박물관까지,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여기에 매년 겨울이면 도시를 수놓는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더해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거리마다 깃든 독특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트라스부르. 파리 여행 중이라면 조금만 발길을 돌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이 매력적인 도시로 떠나보세요.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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