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6가지!
태국은 미식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매우 많은 나라입니다. 강한 향신료와 낯선 조리법 때문에 많은 사람이 처음에는 낯설어도 하지만, 적응만 된다면 계속 생각날 정도로 정말 강한 중독성을 가지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TOP6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최근 5년 동안 3차례 태국을 여행하며 실제 먹어 본 경험을 담아 정성껏 작성했습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포스팅 꼭 집중해 주세요!
목 차
1. 똠양꿍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첫 번째는 바로 똠얌꿍(Tom Yum Goong)입니다. 똠얌꿍은 태국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도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팟타이와 함께 태국을 가장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태국어로 ‘똠’은 끓이다, ‘얌’은 여러 야채를 섞은 만든 샐러드, ‘꿍’은 새우라는 뜻이며, 이름 그대로 야채와 함께 새우를 끓인 새우 샐러드 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우가 들어가는 기본 요리 외에도, 오징어, 조개, 게 등 다양한 해산물 재료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똠얌꿍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저도 최근에야 비로소 먹게 됐지만, 이전에는 반도 못 먹고 남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똠얌꿍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맵고 신맛 때문인데요. 똠얌꿍의 매운맛은 한국처럼 고추장을 넣어 나오는 매운맛이 아니라 태국 특유의 향신료를 써서 나오는 매운맛입니다. 또한 신맛은 식초나 라임 주스를 넣어 나오는 신맛이 아니라 레몬그라스를 푹 끓여서 우러나는 신맛입니다. 그래서 한국 음식에서는 느껴 본 적 없는 굉장히 이색적인 맵고 신맛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똠얌꿍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특유의 맵고 신맛이 매우 낯설고 먹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맵고 신 맛이 익숙해졌다면 똠얌꿍은 굉장히 맛있고 중독성 있는 음식입니다. 안 먹어 본 음식이 없을 것 같은 백종원과 유민상도 똠얌꿍을 자신들의 최애 음식 중 하나로 꼽은 적 있는데요. 똠얌꿍은 태국 음식의 가장 대표적인 맛이라고 할 수 있는 새콤한 맛, 매콤한 맛, 달짝지근한 맛, 짭짜름한 맛이 모두 담겨 있으며, 새우의 쫄깃하고 담백한 맛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똠얌꿍에는 주로 내장이 많은 민물 새우가 주로 사용하는데, 내장을 모두 국물에 녹여내 국물에서 매우 깊고 진한 새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종원이 태국 현지 식당을 찾아가 똠양꿍을 맛있게 먹으며 맛을 평가하는 영상을 공유드리니 궁금하신 분은 꼭 참고해 보세요!
태국 여행 중 똠얌꿍을 맛보기 위해서는 현지 길거리 식당, 일반 레스토랑, 심지어는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각 장소마다 조금씩 다른 조리법과 재료를 사용해 똠얌꿍을 제공하므로 여러 곳에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똠양꿍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이라면 특유의 맛이 입에 맞지 않아 남길 수 있으니 처음부터 너무 비싼 식당에 가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기왕이면 비싼 곳에서 제대로 먹어보자'라는 생각으로, 현지 길거리 식당 대비 10배 이상 비싼 고급 레스토랑에서 똠양꿍에 처음 도전했는데, 거의 먹지 못하고 남겼던 적이 있습니다.
똠양꿍에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호텔이나 공항 내 있는 식당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식당은 현지인보다 외국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보다 똠얌꿍 특유의 맛 정도가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당에서 똠양꿍의 맛을 충분히 익혀 본 뒤, 현지 길거리 식당이나 고급 레스토랑에 도전하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겁니다.
2. 팟타이
두 번째 소개할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팟타이(Pad Thai)입니다. 태국어로 ‘팟’은 볶음을 뜻하며, ‘타이’는 태국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태국식 볶음 요리라는 뜻이며 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태국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레시피를 만들어 권장했던 음식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두부, 새우, 달걀, 숙주나물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은 뒤 쌀로 만든 면에 비벼 먹는 요리로, 고춧가루와 핫소스, 땅콩 가루를 사용해 맵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밥으로 먹는 요리보다는 간식에 가깝고, 한국의 떡볶이처럼 태국의 대표적인 국민 간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팟타이를 주로 매장보다는 길거리에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한국인들이 떡볶이를 매장보다는 포장마차에서 자주 먹는 것과 비슷한데요. 특히 태국 방콕의 대표 관광지 카오산 로드(Khaosan Road)와 쑤언룸 야시장(Suan Lum Night Bazzar)에 가면 팟타이를 파는 길거리 매장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팟타이를 판매하는 대부분 길거리 매장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팟타이를 만들어줍니다. 이때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계란이나 새우 같은 재료의 추가도 요청할 수 있는데요. 마치 토핑 추가 같은 개념이죠? 저는 팟타이를 그냥 먹으면 다소 맵기도 하고 평소 계란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매번 계란을 추가로 2개를 요청해서 먹는 편입니다.
3. 푸팟퐁커리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세 번째는 바로 푸팟퐁커리(Pupadpong-curry)입니다. 오뚜기에서 나온 조리식품이 있어서 한국 사람들도 이름이 많이 익숙할 텐데요. 태국어로 ‘푸’는 게, ‘팟’은 볶음, ‘퐁’은 가루를 뜻하며, 이름처럼 게를 커리와 함께 기름에 볶아 만든 태국의 대표 볶음밥 요리입니다. 부드러운 게살과 은은한 카레 맛의 조화가 아주 일품인데, 전체적으로 노란 음식의 비주얼과 다르게 생각보다 카레 맛이 많이 나는 않는 게 큰 특징입니다.
중국집에서 짜장밥을 시키면 밥 옆에 짜장이 따로 나오는 것처럼 푸팟퐁커리는 공깃밥 옆에 커리가 따로 나오는 식당도 있고, 처음부터 밥에 비벼서 나오는 식당도 있습니다. 또한 기름에 튀겨진 게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식당도 있고, 게살이 다 발라진 뒤 카레와 섞여 나오는 식당도 있습니다. 따라서 푸팟퐁커리 인증 사진을 멋지게 SNS에 올리고 싶다면 게가 통째로 나오는 곳을, 게살을 발라 먹기가 귀찮다면 카레와 섞여 나오는 식당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4. 무까타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네 번째는 바로 무까타(Mu kratha)입니다. 돼지고기를 불판에 구워 먹는 요리로, 신기하게도 고기를 주로 구워 먹는 한국 요리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은 태국인들은 무까타를 ‘무앙까올리’라고 더 많이 부르는데, 태국어로 ‘무앙’은 돼지고기, ‘까올리’는 한국을 의미합니다. 합쳐 말하면 한국식 돼지고기 요리라는 뜻이죠!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이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태국의 유명한 사업가가 한국으로 가족과 여행을 왔다가 삼겹살을 보고 따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떻게 한국 요리가 태국으로 전해졌는지 유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돼지고기는 식당마다 다르지만 보통 목살, 삼겹살, 등심, 내장 등 여러 부위가 다양하게 섞여 나오며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과 버섯, 양배추, 숙주 등 채소가 함께 제공됩니다.
태국 식당에서 무까타를 주문하면 직원이 테이블에 커다란 불판을 가져다줄 겁니다. 불판은 식당마다 조금씩 모양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동그란 모양에 가운데가 위로 돔처럼 볼록 올라오고 테두리는 아래로 오목하게 파여있습니다. 위로 올라온 부분에서는 고기를 굽고, 아래로 파인 부분에는 육수가 함께 나와 고기를 샤브샤브나 전골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고기가 그렇듯 무까타 역시 고기를 굽는 사람의 역할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무까타를 여러 번 먹고 고기를 직접 구워보면서 느낀 점은 불판의 차이인지 재료의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매번 고기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익고 쉽게 탄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고깃집에서 구울 때보다 고기가 타지 않는지 계속 주의하면서 빠르게 굽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차옌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다섯 번째는 바로 차옌(Thai Tea)입니다. 차옌은 태국을 대표하는 전통차로 연유, 설탕, 우유 등을 섞어 만든 달달한 밀크티입니다. 색깔은 은은한 주황색을 띠며, 제가 느낀 맛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음료 실론티와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더 달게 느껴졌습니다. 모르고 먹었다면 한국 음료라고 말해도 몰랐을 정도로 제 입맛에도 잘 맞았고 아이도 어른도 모두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실제로 함께 여행했던 제 가족들도 모두 잘 먹었었고요! 차옌은 주로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먹으며, 지하철역, 편의점, 카페, 식당, 길거리 등 여러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커피 믹스처럼 스틱 형태로 나온 제품도 있는데, 태국 여행에서 때 꼭 사와야 하는 기념품으로 많이 꼽히고 있습니다.
6. 망고밥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여섯 번째는 바로 망고밥(Mango Sticky Rice)입니다. 태국어로 ‘카우 니아우 마무앙(Khao Niew Mamuang)’이라고 불리며, 쫀득한 찹살빱에 달콤한 망고와 코코넛 밀크, 설탕과 소금을 얹어 먹는 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밥 두 숟갈 정도의 소량만 제공되며, 식사보다는 주로 디저트로 먹습니다. 망고의 상큼함과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이 찹쌀밥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져, 매우 중독적인 맛을 가진 맛을 가진 태국의 대표 디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 노점,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 국가이자 미식의 천국,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6가지를 자세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태국의 풍부한 식문화를 대표하는 이 6가지 음식들은 여러분의 태국 여행을 더욱 맛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현지의 길거리에서, 레스토랑에서, 또는 카페에서 태국만의 독특한 맛을 경험해 보세요. 이 음식들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태국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놓치지 말고 꼭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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