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마스터하기
오사카는 2025년 EXPO 개최지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오사카에서 가장 멋진 카페거리로 불리는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를 아시나요? 한국의 성수동과 비교되기도 하는 이곳은 일본 특유의 감성과 여유로운 시간이 흐르는, 감성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명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의 특징과 가는 방법, 주요 카페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사카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나카자키초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번 포스팅에 꼭 집중해 주세요!
목 차
1.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특징
나카자키초는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구에 위치한 작은 동네로, 오사카의 레트로 감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쇼와 초기의 오래된 민가와 나가야(연립주택)가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했던 이곳은, 2000년대 이후 젊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이 오래된 건물들을 리노베이션하며 감각적인 카페, 잡화점, 빈티지 숍을 오픈하면서 오사카의 멋진 카페거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정취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지면서 레트로 감성이 이끄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나카자키초의 변화는 마치 뉴욕의 브루클린과도 비슷합니다. 한때 공장지대였던 브루클린은 1980년대 제조업의 쇠퇴로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 젊은 예술가들이 몰려들며 힙합 문화와 함께 신 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사랑 받는 한국의 성수동과도 역시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나카자키초에는 약 100개 이상의 개성 넘치는 카페와 상점들이 골목골목에 숨어 있어 탐방하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같은 카페라도 매장마다 독창적인 인테리어와 메뉴를 선보여,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 외에도 감각적인 빈티지 소품 가게, 아기자기한 잡화점,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옷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예쁜 소품과 레트로 감성을 담은 아이템들은 여행의 기념품으로도 좋고, 지인에게 줄 특별한 선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나카자키초에서는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나만의 취향에 딱 맞는 공간을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가는 법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는 오사카시 키타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입니다. 오사카메트로 타니마치선을 이용해 나카자키초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5분이면 카페거리의 시작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2번 출구나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북쪽 방향으로 좀 더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는 간사이 최대 상업 업무지구이자 오사카의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우메다에서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우메다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모여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우메다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빌딩 숲을 지나 철도 고가 아래를 걷다 보면, 벽화가 그려진 길이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의 시작점입니다.
3. 대표 카페
1) 태양의 탑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바로 태양의 탑 카페(太陽の塔)입니다. 이곳은 천장을 가득 메운 드라이 플라워 장식이 인상적인 카페로, 레트로 감성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큼 나카자키초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오사카 나카자키초에만 무려 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나카자키초에만 매장이 5개나 있다면, 본점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나카자키초 본점은 카페거리의 시작점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나카자키초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찾아가기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본점은 다른 지점들에 비해 방문객이 많은 편이며, 일부 매장과 비교해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태양의 탑의 위치와 운영 시간, 메뉴 등 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2) 이야시쿠우칸부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두 번째 추천 카페는 바로 이야시쿠우칸부(癒し空間部)입니다. 이곳은 영화 촬영장으로 사용되던 오래된 2층 건물 민가를 개조한 카페로, 옛 일본 가정집의 방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의 허름함입니다. 건물을 처음 보면 마치 곧 무너질 듯한 모습에 정말 카페가 맞는지, 안에 들어가도 괜찮은 건지 의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내부는 일본 가정집을 컨셉으로 레트로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9개의 방이 각기 다른 컨셉으로 나뉘어 있어 특별함을 더합니다. 바닥에 앉는 다다미방부터 깔끔한 테이블이 마련된 서양식 방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야시쿠우칸부의 위치와 운영 시간, 메뉴 등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3) 카야 카페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세 번째 추천 카페는 바로 카야 카페(カヤ カフェ)입니다. 약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내부는 유럽풍의 골동품과 빈티지 가구로 꾸며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카야 카페에서는 커피와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두부 티라미수 케이크가 유명합니다. 이 케이크는 오사카를 넘어 일본 전역의 젊은 세대들이 SNS 인증을 위해 찾아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모난 나무 그릇에 담긴 두부 티라미수는 겉모습만 보면 두부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예쁜 비쥬얼만큼 맛 역시 훌륭한데 한 입 먹으면 두부의 부드러움과 함께 바나나, 생크림, 치즈가 조화를 이루며 입안 가득 풍미가 퍼집니다. 너무나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왜 이 메뉴가 카야 카페의 시그니처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카야 카페는 카드 결제가 불가합니다. 따라서 카야 카페에 방문할 때는 꼭 현금을 미리 준비하세요! 그밖에 카페 케냐의 위치와 운영 시간, 메뉴 등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4.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Q&A
1)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네, 혼자 가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카페는 카운터석이나 소규모 테이블을 제공하고 있어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아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골목골목에는 카페뿐 아니라 빈티지 가게와 잡화점들이 많아 혼자서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카자키초 거리를 혼자 갔을 때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오사카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인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기가 조금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감성적인 벽화와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배경으로 찍은 인생샷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꼭 셀카봉이나 삼각대를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2) 구경하려면 시간은 얼마나 필요하나요?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는 규모가 크지 않아 단순히 거리 처음부터 끝까지 걷기만 한다면 30분 내외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려면 단순히 걷기보다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거나 디저트를 맛보고, 빈티지 숍에서 소품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곳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카자키초에서 마음에 드는 카페를 하나 정해 느긋하게 앉아보세요. 이곳에서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정리하거나 남은 일정을 조정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멋진 장소에서 차분히 정리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여행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기억도 더 오래 남을 테니까요. 나카자키초는 그런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랍니다.
3) 카페들은 언제 문을 여나요?
일반적으로 브런치 카페는 오전 11시 전후에 문을 여는 곳이 많습니다. 나카자키초의 브런치 카페들은 메뉴가 맛있기로 유명하고 인기가 높아 오픈 30분 전쯤 미리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경우가 많으며, 수량이 한정된 인기 메뉴는 금방 품절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커피와 디저트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일반 카페는 대부분 오후 1시 이후에 영업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나카자키초를 방문할 때는 점심 식사 이후에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전에 너무 일찍 방문하면 영업 준비 중인 카페들이 많아 헛걸음하거나 오픈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의 인기 있는 브런치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에, 여유로운 오후 커피 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점심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카페마다 영업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 꼭 가고 싶은 카페의 운영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여행 중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긴 기다림의 스트레스 없이 나카자키초의 감성적인 카페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거예요!
4) 카페거리의 가장 큰 매력은?
나카자키초의 가장 큰 매력은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감성의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화려한 빌딩 숲을 벗어나 나카자키초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쇼와 시대의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래된 민가와 나가야(연립주택)를 리노베이션한 카페와 상점들은 과거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특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골목골목에 자리한 수많은 카페들을 탐방하며 나만의 취향에 꼭 맞는 곳을 찾아가는 재미입니다. 각 카페마다 주인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 디저트와 음료 메뉴는 물론 인테리어까지도 다양하고 독특합니다. 바쁜 일상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이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하나하나의 카페를 들여다보며 비교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마음을 한결 평온하고 여유롭게 만들어 줍니다.
지금까지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의 특징과 가는 방법, 주요 카페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나카자키초는 단순한 카페거리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오래된 건축물 사이로 흐르는 레트로한 감성과 젊은 창작자들이 더한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져,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작은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에서는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마음에 드는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조차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사카 여행에서 번잡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 나카자키초의 골목골목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보세요. 아기자기한 카페와 빈티지 상점들,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여유로움이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할 것입니다. 오사카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감성 가득한 나카자키초에서 나만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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