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도시 특징, 런던에세 맨체스터 가는 법 총정리
맨체스터(Manchester)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함께 런던 다음으로 영국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두 축구 구단의 연고지로도 워낙 유명한 도시인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맨체스터 도시 특징과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다양한 방법을 상세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영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 그리고 맨체스터에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인기 많은 두 구단의 축구 직관을 꿈 꾸는 분이라면 이번 포스팅 꼭 집중해주세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 차
1. 맨체스터 도시 특징
1) 영국 3대 도시
영국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맨체스터(Manchester)는 런던, 버밍엄과 함께 영국 3대 도시로 꼽히는 곳입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엄청난 양의 면을 생산하면서 '면의 도시'라는 뜻의 코트노폴리스(Cottonpolis)라고 불렸고,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20세기 초 세계에서 9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까지 성장했었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도시가 발전하니 교통도 발전했는데, 1830년 만들어진 리버풀-맨체스터 철도는 영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장거리 여객 철도입니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 이후 영국의 면직 산업이 힘을 잃으면서 인구가 반이나 빠지면서 도시가 크게 쇠퇴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90년대 이후 전통적인 제조업 경제에서 상업 및 서비스 도시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영국의 주요 도시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문 과학과 금융 서비스까지 발전하게 됐는데, FT에 따르면 최근 20년 맨체스터의 지역 경제 규모가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2) 축구의 도시
맨체스터의 주요 관광지로는 맨체스터 박물관, 맨체스터 미술관, 맨체스터 성당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를 찾는 한국인, 또는 대부분의 해외 관광객들이 맨체스터를 찾는 주된 이유는 바로 축구일 텐데요. 맨체스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와 과거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고지입니다.
잉글랜드 축구 구단 중 트레블을 기록한 팀은 역사상 단 두 팀뿐인데, 그 두 팀이 바로 맨체스터 시티(2022-23시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8시즌)입니다. 최근 7년 중 6차례 리그에서 우승할 정도로 현재 성적은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이지만, 통산 우승 횟수는 20회로 맨체스터 유나이트가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한쪽이 전통의 강호라면 한쪽은 신흥 강호인 셈입니다. 팀 모두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매우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해외 팬들이 두 팀의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맨체스터를 찾고 있습니다.
3) 음악과 예술의 도시
맨체스터는 음악과 예술의 도시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이 도시는 전통 록 음악, 전자 음악, 그리고 댄스 음악이 결합된 독특한 음악 스타일인 매드체스터(Madchester)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매드체스터는 당시 영국에서 크게 유행하던 레이브(Rave) 문화와 결합하여 인기를 끌었으며, 이 운동은 영국의 음악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리버풀 출신 대표 가수로는 바로 비틀즈(Beatles)가 있죠?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가수로는 바로 오아시스(Oasis)가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맨체스터 특유의 직설적이고 거친 록 사운드로 1990년대 젊은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영국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아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는데, 490만 장을 판매한 정규 2집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는 90년대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역대 영국 앨범 판매량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는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더 스미스(The Smiths)와 같은 밴드들을 배출하며 영국 음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유산 덕분에 맨체스터는 여전히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이 찾는 도시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들이 매년 열리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법
축구 때문이든 여행 때문이든 한국에서도 맨체스터에 가고 싶은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겁니다. 그런데 맨체스터에는 영국에서 세 번째로 큰 맨체스터 국제공항이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 직항은 운항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맨체스터 가기 위해서는 런던을 통해 영국에 입국한 뒤, 기차나 버스를 타고 맨체스터로 이동해야 합니다.
1) 기차로 이동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기차입니다. 두 도시를 이동하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으로, 시간이 없는 분들은 기차 관련 내용까지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기차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이동 시간은 평균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런던에서는 유스턴역(London Euston Station), 맨체스터에서는 피카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을 이용합니다.
영국은 지하철을 한 번 타는 비용이 2024년 기준 4.9파운드(약 8,300원)로, 대중교통 비용이 워낙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 비용은 의외로 영국치고 크게 비싸지 않았는데요. 한국보다는 조금 비싸고 유럽 다른 나라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 비용은 평균 50파운드(약 83,000원)며, 이용 시간대와 예매 시점에 따라 비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기차 예매는 일찍 할수록 비용이 더 저렴해지고, 특히 런던과 맨체스터는 인기 노선으로 늦으면 좌석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세웠다면 되도록 빠르게 예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 운행 시간 : 오전 6시 ~ 저녁 10시 배차 간격 : 평균 20분
- 이동 시간 : 평균 2시간 15분
- 런던 출발역 : 유스턴역(London Euston Station) 맨체스터 도착역 : 피카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
- 평균 비용 : 평균 50파운드 (이용 시간, 예매 시점별 상이)
2) 버스로 이동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두 번째 방법은 바로 버스입니다. 기차보다 이동 시간은 길지만, 비용이 많이 저렴해 학생이나 배낭여행자가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버스는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이동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버스 비용은 예약 시점, 운행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15파운드(약 25,000원) 수준입니다. 기차와 비교하면 시간은 약 2.5배 정도 더 소요되지만, 비용이 고작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여행에서 시간이 중요하긴 하지만, 시간 당 가격으로 따지면 경제적으로는 기차보다 버스가 더 합리적입니다. 다만 당일 예약은 비용이 최대 2~3배까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기차와 마찬가지로 꼭 미리 예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데 서로 경쟁을 해서 버스 비용이 저렴했던 걸까요?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버스는 한 종류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내셔널 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 메가버스(Megabus), 플릭스 버스(FlixBus) 등 여러 버스 회사에서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버스 노선을 운행 중입니다. 세 회사 모두 런던에서 출발 장소는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으로 모두 같고 이동 시간도 거의 비슷하지만, 경유지와 맨체스터에서 하차 장소는 버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사전에 확인하고 예매하세요!
A. 내셔널 익스프레스
- 런던 출발 장소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맨체스터
- 도착 장소 : 맨체스터 코치 스테이션
- 이동 시간 : 평균 5시간 30분
- 경유지 : 없음
B. 메가버스
- 런던 출발 장소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 맨체스터 도착 장소 : 맨체스터 수데힐 인터체인지
- 이동 시간 : 평균 5시간 30분
- 경유지 : 런던 핀칠리 로드 서브웨이 (출발 후 약 30분 후) 또는 맨체스터 공항(출발 후 약 4시간 후)
- 하루에 2번, 경유지 없는 직행 버스 운영
C. 플릭스 버스
- 런던 출발 장소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맨체스터
- 도착 장소 : 맨체스터 수데힐 인터체인지
- 이동 시간 : 평균 5시간 30분
- 경유지 : 런던 핀칠리 로드 서브웨이 (출발 후 약 30분 후)
- 하루에 1번, 경유지 없는 직행 버스 운영
참고로 메가버스는 경유지가 총 두 곳이지만, 동시에 두 곳을 모두 경유하는 버스는 없고 시간대에 따라 런던 핀칠리 로드 서브웨이를 경유하는 버스와 맨체스터 공항을 경유하는 버스로 나눠집니다. 메가버스를 탄 뒤 경유지에서 승차 또는 하차하려 한다면 꼭 시간대별 정확한 노선을 확인하고 예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경기를 보려 한다면, 런던 도착 장소와 관계없이 편한 시간대의 아무 버스나 타도 무방합니다. 신기하게도 맨체스터 코치 스테이션(내셔널 익스프레스의 도착지)과 맨체스터 수데힐 인터체인지(메가버스와 플릭스 버스의 도착지)에서 양 팀의 경기장에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두 도착지 어디에서 출발하든 맨체스터 시티 경기장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장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3) 비행기로 이동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는 세 번째 방법은 바로 비행기입니다.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맨체스터 공항으로 하루 평균 9회 운항하며,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5분 정도입니다. 2시간 15분이 걸리는 기차, 5시간 30분이 걸리는 버스와 비교하면 정말 빨라 보이죠? 하지만 이동에 필요한 전체 시간을 살펴보면 비행기 특성상 실제로는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먼저 비행기는 다른 교통수단과 다르게 최소 출발 시간 1시간 전부터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며, 도착 후에도 최소 30분 이상 수화물을 기다려야 합니다. 게다가 버스와 기차는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시내 중심지에 있지만, 공항은 시내와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어 시내까지 이동 시간도 추가로 소요되는데요. 런던의 히스로 공항은 그나마 시내와 가까운 편이지만 맨체스터 공항은 시내와 특히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체 이동 시간은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며, 오히려 기차보다 2배가량 더 오래 걸리게 됩니다. 게다가 비용도 평균 100파운드(약 168,000원) 수준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추천하지 않는 이동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맨체스터 도시 특징과 런던에서 맨체스터 가는 다양한 방법을 상세히 알아봤습니다. 영국 3대 도시이자 축구의 도시, 음악과 예술의 도시인 맨체스터는 영국을 여행할 때 절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할 때는 가장 빠른 기차, 경제적인 버스 중 자신의 여행 일정과 예산에 맞는 최적의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이 맨체스터 여행을 고민하거나 예정돼 있는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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