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출발 브리즈번 도착 이동 방법 총정리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도이자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브리즈번(Brisbane)입니다. 도심을 통과하는 강과 현대적 빌딩이 어우러진 브리즈번은 호주를 여행할 때 시드니, 멜버른 다음으로 인기 많은 도시인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함께 여행하는 분들을 위해,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가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러 이동 방법들의 장단점과 예매 사이트까지, 지금부터 함께 자세히 살펴보시죠!
목 차
1. 비행기로 이동
● 가장 추천하는 이동 방법
● 이동 시간 : 약 1시간 20분
● 하루 평균 30편 이상 운항
● 브리즈번 공항에서 시내 이동 : 에어트레인 추천 (20분 소요, 15분 간격 배차)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가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비행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방법 중 가장 빠르고 편하며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하루 평균 30편 이상 운영하며,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입니다. 호주에는 저가 항공사가 많고 이들이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국내선 비행기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요. 날짜와 시간, 예매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편도 10만 원 이하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브리즈번 공항은 호주 국내선뿐 아니라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광저우, 상하이, 두바이, 방콕, 벤쿠버 등으로 가는 국제선도 운항합니다. 심지어 호주 최대 도시 멜버른에도 없는 한국 직행이 브리즈번에는 있습니다. (대한항공, 젯스타) 따라서 호주 여행 중 브리즈번을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계획하면 시드니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도 많이 추천하는 일정입니다.
브리즈번 공항은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은 에어트레인(Airtrain)으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15분 간격으로 공항과 브리즈번 시티 센터를 연결합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을 나오자마자 매표소와 승강장이 있어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이동 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로 짧습니다. 2024년 기준 요금은 편도 19.5 AUD, 왕복 37 AUD(편도 약 18,500원, 왕복 약 33,000원)이며, 온라인 사전 예약 시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2. 기차로 이동
● 이동 시간 : 약 14시간
● 하루 2회 운영
● 출발 시간 : 오전 7시 15분, 오후 14시 27분 (2024년 기준, 세부 시간은 조금씩 상시로 바뀔 수 있음)
● 열차 등급 : Economy class seat, First class seat, First class over sleeper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가는 두 번째 방법은 바로 기차입니다. 기본적으로 호주는 한국의 KTX나 프랑스의 TGV처럼 고속 열차가 아니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차로 이동하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오래 걸리기도 하는데요. 게다가 이용 수요도 적기 때문에 아무리 큰 도시여서 하루 1~2회 밖에 운행하지 않습니다. 시드니에서 브리즈번가는 기차의 경우, 오전 7시 15분과 오후 14시 27분 딱 2번 운행(2024년 기준)하며, 이동 시간은 약 14시간입니다. 좌석 종류는 First class seat, Economy class seat, 그리고 First class over sleeper 3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First class seat는 가격이 125 AUD, Economy class seat는 100 AUD로, First class seat가 Economy class seat보다 약 25% 정도 비쌉니다. (2024년 기준 가격) 하지만 좌석 간격이 10~12cm 정도 넓고 의자도 최대 40도까지 12도 더 뒤로 제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국 KTX와 호주 열차를 모두 이용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Economy class seat도 크게 비좁지 않고 KTX 일반석과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14시간이나 여기에 앉아 잠까지 자기는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평소 잘 때 뒤척임이 많거나 체구가 큰 편이라면 First class seat가 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First class over sleeper는 침대가 있는 좌석입니다. 의자에서 앉아서 자는 것보다는 확실히 침대에서 누워서 자는 게 훨씬 편하겠죠? 추가로 수건과 샤워용품이 제공되며 공용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식사도 한 끼 제공합니다. 밤 기차를 타면 자는 시간과 숙소 비용을 모두 아끼고, 잠도 누워서 비교적 편하게 잘 자고, 샤워까지 모두 마친 채 브리즈번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다만 문제는 역시 가격이겠죠? First class over sleeper 가격은 240 AUD로, First class seat 대비 약 2배, Economy class seat 대비 약 2.5배나 비싼 편입니다. 비행기와 비교해도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추가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이동하는 14시간 동안 계속 침대를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평소에는 First class seat처럼 의자에 앉아서 가다가 자는 시간이 되면 직원이 와서 열쇠를 이용해 침대를 만들어줍니다. 직원의 도움 없이 침대를 스스로 만들 수 없고, 자는 시간 외에는 직원에게 요청해도 만들어주지 않는 점 참고하세요.
3. 버스로 이동
● 가장 추천하지 않는 이동 방법
● 이동 시간 : 17시간
● 하루 2회 운영
● 출발 시간 : 오후 19시, 21시 30분 (2024년 기준, 세부 시간은 조금씩 상시로 바뀔 수 있음)
● 버스 내부 화장실 있음, 와이파이 및 충전 포트 지원
시드니에서 브리즈번으로 가는 세 번째 방법은 바로 버스입니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여러 교통수단 중 가장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 바로 버스인데요. 일부러 고생하는 컨셉의 유튜브를 찍는 게 아니라면 버스는 아예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우선 버스로 이동 시 도로 상황이나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이동 시간이 무려 17시간에 달합니다. 이는 14시간이 걸리는 기차나 10시간이 걸리는 렌트카 운전에 비해 훨씬 더 긴 시간입니다. 하루에 오후 19시와 21시 30분 단 두 번만 운행하는 데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비용마저 다른 이동 수단보다 비싼 편입니다. 비용은 날짜와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 버스(어드벤티지)는 평균 170~190 AUD, 프리미엄 버스는 220~240 AUD 수준입니다.
멜버른과 브리즈번은 시드니에서 떨어진 거리가 900km 정도로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버스는 이동 중 잠을 자면서 숙박 비용과 시간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꽤 인기가 많은 교통 수단입니다. 당일 예약은 힘든 경우가 많아 예약도 미리 미리 해야하고요. 하지만 시드니에서 브리즈번으로 가는 버스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우선 멜버른은 버스로 11시간 만에 가지만, 브리즈번은 무려 17시간이나 걸립니다. 비슷한 거리임에도 6시간이나 더 오래 걸리는 이유는 중간에 경유하는 정류장 개수가 4배 이상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충전 포트가 있더라도 버스에서 17시간은 정말 정말 지루하겠죠? 심지어 수요가 적다보니 멜버른 가는 버스보다 비용도 평균 30% 정도 더 비싼 편입니다.
4. 렌트카로 이동
● 이동 시간 : 약 9시간 30분
● 경유하기 좋은 곳 : 골든코스터
● 렌트 준비물 : 국제운전면허증, 운전면허증 공증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가는 마지막 방법은 바로 렌트카로 직접 이동하는 겁니다. 도로 정체와 날씨, 운전 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9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직접 이동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거겠죠? 또한, 대중 교통을 아직 타기 어려운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짐이 많은 경우도 렌트카는 정말 좋은 옵션입니다. 이외에도 이동하며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거나 가는 도중 호주 최대 휴양도시 골든코스트를 경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장거리 운전이 너무 피곤하다는 겁니다. 시드니와 브리즈번까지 거리는 약 900km로 한국에서 서울과 부산을 왕복으로 운전하는 거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게다가 호주는 한국처럼 좌핸들, 우측 통행이 아니라 반대로 우핸들, 좌측 통행인데요. 여기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로드킬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호주 운전이 처음이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계속 긴장한 상태로 운전해야 하므로 체감상 훨씬 더 피곤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호주에서 차량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국제 운전면허증과 함께 운전면허증 공증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면허증 공증이란 한국 대사관에서 이 사람이 한국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해 주는 서류입니다. 국제면허증이 경찰청에서 공식 인정해 주는 서류였다면, 운전면허 공증은 바로 대사관에서 인정해 주는 서류입니다. 많은 호주 렌트카 업체가 공증을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공증 서류는 미리 준비하고 렌트카 업체와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시드니에서 브리즈번으로 이동하는 여러 가지 이동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비행기는 빠르고 편리해 가장 추천되는 옵션이고, 기차는 비교적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버스는 멜버른에 갈 때와 다르게 경유지가 많고 시간도 훨씬 오래 걸려 크게 추천하지 않는 옵션입니다. 렌트카는 자유로운 일정과 경치 감상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지만 장거리 운전의 피로도와 낯선 호주 운전 방식을 고려해 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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