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내선 이용 전 필독! 호주 항공사 TOP4 총정리
호주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를 이동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비행기입니다. 호주는 국토가 워낙 넓고 한국이나 유럽처럼 고속철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호주의 두 주요 도시인 멜버른과 시드니는 약 900km 떨어져 있고 기차로 10시간 이상 걸리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면 단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주 도시들을 비행기로 이동할 때 유용한 호주 항공사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호주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여러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집중해서 읽어보세요!
목 차
1. 콴타스 항공
첫 번째로 소개할 호주 항공사는 콴타스 항공(Qantas)입니다. 콴타스 항공은 호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국적 항공사입니다. 호주 국내선은 물론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인천과 시드니를 연결하는 한국 노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콴타스 항공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요금대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뛰어난 서비스와 높은 품질을 제공해 탑승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 번 이용한 탑승객들은 최고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고객 서베이에서도 매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특히 기내식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호주 국내선을 이용할 때도 기내식이 제공되니 식사 시간을 맞춰 비행기를 타보는 걸 추천합니다. 여담으로 콴타스 항공의 기체 꼬리에는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캥거루 항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두 번째로 소개할 항공사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입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콴타스에 이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이자, 가장 규모가 큰 저가 항공사로 꼽힙니다. 현재 호주 국내선에서는 제트스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2000년 버진 블루’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호주 최초의 저가 항공사였습니다. 당시에는 단 2대의 항공기와 200명의 직원만으로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잇는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호주 2대 항공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로 호주 국내선과 오세아니아 노선에 집중했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코로나19 직전에는 푸켓, 홍콩, 로스앤젤레스, 아부다비 등으로 장거리 노선까지 확장하며 국제선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2020년 파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후 대부분의 국제선이 단항되었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위기 극복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미국 사모펀드에 인수돼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며, 현재는 다시 호주 국내선과 오세아니아 일부 노선만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이제 국제선이 거의 없고 콴타스 항공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호주 국내선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호주 국내 여행을 원한다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3. 제트스타
세 번째 소개할 호주 항공사는 바로 제트스타(Jetstar)입니다. 제트스타는 호주 최고 항공사인 콴타스가 자회로 출범시킨 저가 항공 브랜드입니다. 저렴한 항공권과 다양한 프로모션 요금을 제공해 가성비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국어도 지원하고 있어, 한국인 여행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 노선으로는 인천과 시드니, 인천고 브리즈번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인천-골드코스트 노선도 있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단항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콴타스의 자회사임에도 제트스타는 서비스가 정말 좋지 못 한 걸로 유명합니다. 다른 항공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조차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무료로 부칠 수 있는 수하물 및 기내 수하물 무게도 굉장히 엄격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기내에서 물 한 잔을 요청하더라도 유료로 제공되며, 기내 소지 가방의 무게는 7kg를 초과하면 65 AUD (2024년 기준 가격, 약 6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수하물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에 들어오는 B787-8 기종은 좌석마다 다 AVOD TV가 달려있는데,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14 AUD(2024년 기준 가격, 약 1만 3천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게다가 제트스타는 결항이나 지연 운항도 많고, 프로모션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한 뒤 비행 취소를 반복했던 나쁜 사례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기분 좋게 떠난 여행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22년에는 발리에 가는 제트스타 항공이 연달아 8대가 결항하면서 무려 4,000명 이상의 여행객이 발리에 발이 묶인 적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트스타를 이용할 때는 항공권의 취소·변경 정책을 꼼꼼히 확인 후 예약하는 걸 권장합니다.
4. 렉스 항공
마지막으로 소개할 호주 항공사는 렉스(Regional Express)입니다.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항공사인 렉스는 국제선 대신 호주 국내선에 집중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항공사들이 수익성 부족으로 외면한 소도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광활한 크기의 영토와 부족한 철도 인프라를 가진 호주에서 렉스의 노선은 여러 소도시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기종이 작아 수하물의 무게와 개수에 제한이 많고 요금이 저렴하지는 않음에도, 이러한 소도시 노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렉스는 코로나 2024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와 무리한 확장 정책으로 발생한 재정 문제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고, 현재는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렉스의 운항이 중단될 경우 그동안 렉스 노선에만 의존했던 호주 여러 소도시들이 교통 고립의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호주인들과 시민 단체, 정치인 등이 정부가 재정 지원을 통해서라도 렉스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호주 정부는 현재 렉스의 회생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렉스 또한 회생 절차를 밟는 상황에서도 필수 노선만큼은 현재도 계속 운영 중입니다. 최근 11월 호주 정부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렉스 노선이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8,000만 AUD (약 73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호주 소도시의 생명줄과 같은 존재 렉스 항공의 회생 여부와 새로운 주인이 과연 누가 될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렉스의 노선을 이전처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호주 소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걱정 없이 이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호주 도시들을 비행기로 이동할 때 유용한 호주 항공사 4곳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호주는 넓은 국토와 부족한 철도 인프라로 인해 도시 간 이동 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소개된 콴타스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제트스타, 렉스 항공은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좋습니다. 여행에서 돈만큼이나 중요한 게 시간이고 체력이니, 호주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비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안전하고 멋진 호주 여행을 응원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1. 호주 케언즈 가는 법 및 가볼만한 곳
2. 호주 여행 운전 주의사항 총정리
3. 호주 대표 축제 TOP5 살펴보기
4. 시드니에서 멜버른 가는 법 총정리
5.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가는 법 총정리
'호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멜버른에서 애들레이드 가는 법 A to Z 총정리 : 장단점 / 이동시간 / 예약 사이트까지! (0) | 2024.12.20 |
---|---|
호주 케언즈 가는 법 및 가볼만한 곳 TOP4 총정리! (3) | 2024.12.06 |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가는 법 A to Z 총정리 : 비행기 / 기차 / 버스 / 렌트카 (7) | 2024.11.05 |
시드니에서 멜버른 가는 방법 총정리 : 비행기 / 기차 / 버스 / 자동차 (9) | 2024.11.03 |
호주 퍼스 가볼만한 곳 TOP4 및 가는 방법 총정리! (8) | 2024.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