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북부 휴양 도시 케언즈 여행 정보 총정리!
케언즈(Cairns)는 트로피컬 노스 퀸즐랜드(Tropical North Queensland)라고 불리는 퀸즐랜드 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입니다. 인구 약 20만 명의 소도시로,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주 대표 도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외에 색다른 호주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케언즈 가는 방법과 가볼만한 곳 TOP4를 자세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케언즈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집중해 보세요!
목 차
- 1. 케언즈 가는 법
- 1) 비행기로 이동
- 2) 버스로 이동
- 3) 기차로 이동
- 4) 렌트카로 이동
- 2. 케언즈 가볼만한 곳 TOP4
- 1) 에스플러네이드 라군
- 2) 케언즈 뮤지엄
- 3) 케언즈 아쿠아리움
- 4)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1. 케언즈 가는 법
1) 비행기로 이동
케언즈 가는 방법 첫 번째는 바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겁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케언즈로 가는 상설 직항편은 현재 없습니다. 따라서 아시아의 다른 도시를 경유하거나, 직항편으로 시드니나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호주 국내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케언즈로 가는 경유지로는 싱가포르, 홍콩, 마닐라 등이 있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을 경유하는 것입니다. 케언즈는 한국에서는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의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일본에서는 이민자가 많아 인기가 매우 높은 여행지입니다.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도쿄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 오사카 3곳에서 케언즈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시드니, 브리즈번으로 먼저 이동한 뒤 호주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겁니다. 하지만 시드니와 브리즈번은 케언즈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경로는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는 비효율적인 루트가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호주는 땅이 넓어 국내선 이동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행기로 시드니에서 케언즈까지는 약 3시간, 브리즈번에서 케언즈까지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경로임을 고려하면, 왕복으로 최소 시드니는 6시간, 브리즈번에서는 5시간 이상이 이동시간으로 더 소요되는 셈입니다.
여행에서는 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경우에 따라 돈보다 시간이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케언즈만 여행하는 경우라면 시드니나 브리즈번을 거쳐 호주 국내선을 이용하기보다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경유하는 방법을 더 추천합니다. 다만, 시드니와 브리즈번도 함께 여행하는 경우라면 두 도시에 먼저 도착해 여행하고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케언즈 공항은 시티 센터에서 약 7km 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공항에서 엑셀런트 코치스의 셔틀 버스를 이용하면 숙소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숙소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CBD의 에스플러네이드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시티 센터와의 거리가 가까워 교통 체증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짐이 많거나 일행과 함께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2) 버스로 이동
케언즈 가는 방법 두 번째는 바로 브리즈번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겁니다. 케언즈는 브리즈번과 같은 퀸즐랜드 주에 속합니다. 그런데 호주의 땅이 얼마나 큰지 같은 주에 속한 브리즈번에서 케언즈까지도 거리가 무려 1700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훌쩍 넘는 거리로, 차량을 이용할 경우 최소 20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이때문에 버스는 시간이 중요한 여행객들에는 크게 추천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비행기와 비교에 가격이 저럼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더 많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케언즈로 가는 버스는 그레이하운드 버스와 프리미어 모터 서비스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호주 전역을 다니는 호주 대표 고속 버스로,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편의성이 많이 뛰어납니다. 우선 브리즈번에서 오전 9시 30분, 오후 12시, 오후 2시 총 3번이나 버스가 케언즈로 출발하며, 버스 좌석마다 충전 포트가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됩니다. 이동 시간은 출발 시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보통 32시간이 소요되고, 가격은 좌석과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지며, 평균 550호주 달러(AUD) 정도입니다.
반면 프리미어 모터 서비스는 호주 동부 해안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레이하운드보다 시설이 많이 열악합니다. 우선 브리즈번에서는 케언즈로 하루에 오후 2시 딱 한 번 출발하며, 충전 포트와 와이파이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핸드폰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 하면서 32시간 이동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지루하지 않나요? 게다가 그레이하운드보다 상대적으로 좌석도 좁고 불편해 몸에 전해지는 피로감도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프리미어 모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비용입니다. 비용은 평균 250호주 달러(AUD)로 그레이하운드보다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이동시간은 약 31시간으로 그레이하운드와 거의 비슷하거나 1시간 정도 빠르게 도착합니다.
그레이하운드 | 프리미어 모터 서비스 | |
하루 출발 횟수 | 1일 3회 | 1일 1회 |
평균 가격 | 550AUD (호주 달러) | 250AUD (호주 달러) |
이동 시간 | 약 32시간 | 약 31시간 |
USB 충전 포트 | 있음 | 없음 |
무료 와이파이 | 있음 | 없음 |
개인적으로는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프리미어 모터 서비스보다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가장 좋은 선택은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비용까지 비싼 버스보다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겁니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거나 일부러 고생을 해보려는 게 아니라면 여러분의 체력과 시간, 돈까지 절약할 수 있는 비행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3) 기차로 이동
케언즈 가는 방법 세 번째는 바로 브리즈번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겁니다. 퀼즐랜드 주요 도시인 브리즈번-번다버그-록햄프턴-타운즈빌-케언즈을 연결하는 The Spirit of Queensland 기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잘 발달하지 못한 호주에서는 기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려면 정말 큰마음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한국의 KTX나 프랑스의 TGV처럼 시속 몇 백키로씩 달리는 고속 열차보다는 40~60km로 달리는 관광 열차와 거의 유사해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주는 아무리 큰 도시로 가는 노선이라도, 기차가 많아야 하루에 1~2회밖에 운영하지 않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케언즈로 가는 열차도 2024년 기준으로 월, 화, 수, 금, 토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에 딱 5번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케언즈에서 브리즈번 가는 열차는 월, 수, 목, 금, 일 하루 한 번씩 운행합니다) 케언즈가 작은 도시라서 운행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와 멜버른을 연결하는 기차도 하루에 고작 2번 밖에 운행하지 않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케언즈로 가는 열차는 오후 3시 45분 출발하며, 이동 시간은 약 25시간이 소요됩니다.
4) 렌트카 이용
케언즈 가는 법 네 번째 방법은 바로 브리즈번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겁니다. 1700km 이상 떨어진 긴 거리를 직접 운전해야 하므로 운전자는 다소 피곤할 순 있지만, 다양한 장점이 있어 비행기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옵션입니다.
먼저 렌트카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이동입니다. 버스의 경우 많으면 하루 3번, 기차의 경우 하루 1번으로 출발 시간이 제한돼 있지만 렌트카는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역이나 버스 정류장에 최소 30분 전부터 도착해 대기하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대중 교통을 타기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 짐이 많을 경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이외에도 브리즈번에서 케언즈 가는 길에 경유하기 좋은 도시들이 정말 많은데, 멋진 해변이 즐비한 션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사탕수수 밭과 진저비어로 유명한 번다버그(Bundaberg), 호주 소고기의 중심지 록햄프턴(Rockhampton)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도시들을 자유롭게 탐방하면서 호주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렌터카 여행만이 가진 큰 매력입니다.
랜트카는 케언즈에 도착한 후에도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케언즈 근교에는 차푸카이 원주민 문화공원, 팜 코브, 파로넬라 파크 등 차량으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멋진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이외에도 복잡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빽빽한 열대 숲과 아름다운 해안 도로가 펼쳐져 한적하게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코스들이 많습니다. 케언즈 시내 뿐 아니라 근교 여행지와 멋진 주변 드라이브 코스까지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렌터카의 가장 큰 단점은 운전자의 피로도가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브리즈번에서 케언즈까지의 1700km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약 4배에 해당합니다. 즉, 쉬지 않고 서울-부산 왕복을 두 번 하는 것과 같은 거리입니다. 거리 자체도 부담이지만, 호주는 좌측 통행 및 우핸들 차량을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호주 운전에 익숙하지 않다면 운전 중 심리적인 긴장감이 커져 더 큰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달리 도로 곳곳에 가로등이 적어 야간 운전이 어려우며, 야생 동물이 자주 나타나 로드킬 위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렌터카는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분명하고,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호주 운전과 장거리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추가로, 호주에서 차량을 렌트하려면 국제 운전면허증과 함께 운전면허증 공증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면허증 공증이란 한국 대사관에서 이 사람이 한국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서류입니다. 국제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발급받는 서류라면, 공증 서류는 대사관에서 인정받는 점이 다릅니다. 많은 호주 렌터카 업체가 국제 운전면허증 대신 이 공증 서류를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출국 전에 공증 서류를 미리 준비하고 렌터카 업체와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케언즈 가볼만한 곳
1) 에스플러네이드 라군
첫 번째 소개할 케언즈 가볼만한 곳은 바로 에스플러네이드 라군(Esplanade Lagoon)입니다. 약 8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3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대규모 야외 수영장으로, 크기가 워낙 커서 마치 캐러비언 베이의 파도풀을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얕은 깊이 풀(Pool)부터 성인을 위한 깊은 풀(Pool)까지 다양한 수심의 풀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이외에도 BBQ 시설, 무료 탈의실,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물놀이 후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즐기기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참고로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은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기부로 탄생한 특별한 장소입니다. 케언즈는 바다를 접한 도시이지만 있지만 갯벌이 대부분이라 정작 수영할 수 있는 해변이 없었습니다. 이 점을 항상 아쉬워하던 지역 유지들이 도시와 주민들을 위해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을 건설한 것입니다. 라군의 바닥에는 고운 모래를 깔고 바닷물을 채워 인공적인 느낌을 줄이고 실제 바다에서 수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습니다.
라군이 개장하면서 에스플러네이드의 풍경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그저 해안을 따라 이어진 단조로운 길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수많은 야자수와 라군, 아름다운 조형물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해안길로 탈바꿈했습니다. 이곳은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스냅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는 젊은이들로 항상 활기가 넘칩니다. 여러분들도 케언즈 여행 대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무엇보다도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의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2003년 개장 이후 다소 노후화된 시설은 2018년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통해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재정비되었습니다. 케언즈의 랜드마크이자 특별한 휴식 공간인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와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2) 케언즈 뮤지엄
케언즈 가볼만한 곳 두 번째는 바로 케언즈 뮤지엄(Cairns Museum)입니다. 케언즈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규모가 크지 않아 1시간이면 관람을 마칠 수 있어 부담 없이 여행 일정에 추가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케언즈 뮤지엄은 작은 항구 마을이었던 케언즈가 현재의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공간으로, 2만 5천 장 이상의 사진과 각종 유물, 정교한 모형과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 케언즈에 살았던 원주민 문화, 초기 정착민들의 삶, 그리고 지역 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여행자들은 방문하는 도시의 역사와 과거 모습을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지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개국 이상을 여행했던 제 경험상, 내가 여행하는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게 되면 그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한층 깊어지고 여행의 재미도 배가 될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여행 중 도시의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렇게 여행한 도시는 시간이 흘러도 훨씬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라고요! 케언즈의 과거 모습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케언즈 뮤지엄, 케언즈를 더 깊게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3) 케언즈 아쿠아리움
케언즈 가볼 만한 곳 세 번째는 케언즈 아쿠아리움(Cairns Aquarium)입니다. 2017년에 개장한 이 아쿠아리움은 케언즈 공항에서 불과 5km 거리에 있어 차량으로 약 8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케언즈 여행의 첫 일정이나 마지막 일정으로 넣기 좋은 장소입니다.
케언즈 아쿠아리움은 다른 아쿠아리움과 달리 단순히 해양 생물을 전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곳은 케언즈가 위치한 퀸즐랜드 북부 해안 지역의 생물 서식지와 환경을 온전히 재현해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해양 생물을 전문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생물들은 총 1만 6천여 종에 이르며, 모두 케언즈 인근의 10개 생태계에서 온 것입니다. 특히 베리어 리프, 열대림, 걸프 사바나, 케이프 요크 지역의 생태계를 정교하게 재현해 실제 그 지역 바다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당연히 다른 아쿠아리움에서는 보기 힘든 북퀸즐랜드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케언즈 아쿠아리움은 또다른 장점은 바로 다양한 프로그램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거북이 병원 투어(Turtle Hospital Tour)는 호주 인근 6개 바다에서 구조된 거북이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구조됐던 거북이들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으며 구조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까지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쿠아리움에서 만난 해양 생물을 실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크루즈를 타고 다시 만나 보는 리프 익스플로어(Reef Explorer) 프로그램 역시 강력 추천합니다. 케언즈 아쿠아리움 대부분 프로그램은 항상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약이 금방 마감되므로 꼭 방문 전 최대한 빠르게 예매하세요!
4)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마지막으로 소개할 케언즈 가볼 만한 곳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입니다. 케언즈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만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케언즈와 퀸즐랜드를 넘어 호주 전체를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정확히 말하면 특정 장소가 아니라, 호주 북동부 해안에 걸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호초 지대를 뜻합니다. 케언즈부터 허비 베이까지 동북부 해안을 따라 약 2,300km 길이로 펼쳐져 있으며, 총 면적은 20만 제곱킬로미터로 한반도 크기에 달합니다. 그래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중 가장 크기가 크며 인공위성에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라고 합니다. 케언즈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로 가는 관문 도시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와 액티비티를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단순히 크기만으로 주목받는 곳이 아닙니다. 산호초 위의 바다는 투명한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며, 약 6천여 개의 섬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곳은 약 1,500종의 어류, 400종의 산호, 4,000종 이상의 연체동물, 그리고 듀공(바다소)과 초록 바다거북과 같은 멸종 위기 종의 서식지로,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이처럼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풍성한 해양 생태계 때문에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입니다. 얕은 산호초에서는 스노클링으로, 더 깊은 바닷속에서는 스쿠버 다이빙으로 생생한 해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물속에서 다채로운 산호와 해양 생물을 직접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은 분명 다른 곳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매력일 겁니다.
지금까지 퀸즐랜드 북부의 케언즈로 가는 방법과 가볼 만한 곳 4곳을 살펴봤습니다. 사계절 내내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케언즈는 호주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과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케언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항상 여러분의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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