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배경 도시 톨레도 가볼만한 곳 총정리
스페인 톨레도는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세계적인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이 되는 도시입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마드리드를 여행할 때 당일치기로 함께 많이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톨레도 가볼만한 곳 TOP3를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장소마다 추천 이유와 관람 시간, 비용을 상세히 소개했으니, 스페인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집중해 주세요!
목 차
1. 알카사르
1) 추천 이유
톨레도 가볼만한 곳 첫 번째는 바로 알카사르(Alcazar)입니다.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세르반테스 언덕에 위치한 성으로 로마 시대였던 3세기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오랜 기간 이슬람 세력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군사 박물관 겸 인근에 위치한 카스티야라만차 대학의 도서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참고로 알카사르는 스페인어로 성이라는 뜻하며 톨레도에 있는 이곳만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톨레도에 있는 이곳뿐 아니라 세비야, 코르도바, 세고비아 등 스페인 전국에는 여러 개의 알카사르가 있습니다. 다만 톨레도 알카사르는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보통 명사처럼 지명 없이 알카사르로만 불리고 있습니다. 스페인 알카사르 중 가장 대장 격인 셈인 거죠!
전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성인 만큼, 톨레도 알카사르의 역사는 스페인 전쟁사와 직결됩니다. 톨레도 알카사르에는 역사상 두 번의 큰 화재가 있었는데 한 번은 18세기 스페인 왕위 계승전 때, 두 번째는 19세기 나폴레옹 군대에게 톨레도를 점령 당할 때 발생했습니다. 1936년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성이 사실상 가루가 될 만큼 완전히 폐허가 됐으며, 현재 성의 모습은 이후 대규모 복원 작업을 통해 다시 새로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다행히 건축 도면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과거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군사 박물관에서는 시대별 전쟁과 무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쟁에서 사용했던 무기와 갑옷도 남아있으며, 과거 세계 해양 패권을 이끌었던 스페인답게 다양한 전함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전쟁과 출정식 장면을 피규어로 꾸며둔 곳도 있는데, 귀여우면서도 굉장히 디테일해서 한참을 감상했습니다. '밀덕(밀리터리 덕후)'이거나 스페인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있다면, 군사 박물관에 있는 요소 하나하나가 매우 흥미로울 겁니다.
그리고 앞서 알카사르가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세르반테스 언덕 위에 있다고 설명했었죠? 군사 박물관 내부를 다 둘러보고 박물관 위층 야외로 가면 톨레도 도시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세 도시의 모습이 잘 남아있는 톨레도를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2) 관람 시간 및 비용
A. 관람 시간
- 화~토 : 10:00 ~ 17: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1월 6일, 5월 1일, 12월 24일, 12월 31일 : 휴무
- 종료 30분 전 입장 불가
B. 관람 비용
- 성인 (18세 이상) : 5유로
- 청소년 (18세 미만) : 무료
- 고령층 (65세 이상인 EU시민) : 무료
- 15인 이상 단체 : 1인당 2.5유로
- 무료 입장 : 일요일 10:00 ~ 17:00, 3월 29일, 4월 18일, 5월 18일, 10월 12일, 12월 6일
- 2024년 기준 가격
2. 엘 그레코 미술관
1) 추천 이유
톨레도 가볼만한 곳 두 번째는 바로 엘 그레코 미술관(Museo del Greco)입니다. 엘 그레코는 15세기 활약했던 그리스 태생의 스페인 화가로, 근세 스페인을 대표하는 3대 화가 중 한 명입니다. 반 고흐처럼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현재는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엘 그레코 미술관은 엘 그레코가 살면서 화가로 활동했던 톨레도 지역에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11년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추상적이면서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진 엘 그레코 대표작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생전에 그가 사용했던 유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스페인 현지 사람들이나 여행 도서에서는 엘 그레코 미술관을 '엘 그레코의 집'으로 소개합니다. 엘 그레코 미술관은 과거 저택으로 쓰였던 건물을 개조한 뒤 엘 그레코가 실제 살았던 집의 모습으로 재현했기 때문입니다.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엘 그레코가 생가였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스페인 왕의 재무관을 지낸 한 귀족의 집을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엘 그레코 미술관은 높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톨레도 신시가지 전경과 산마르틴 다리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술 작품뿐 아니라 이런 멋진 전경도 절대 놓치면 안 되겠죠?
2) 관람 시간 및 비용
A. 관람 시간
a.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 화~토 : 09:30 ~ 19:30
- 일, 공휴일 : 10:00 ~ 15:00
- 매주 월요일 : 휴무
b. 1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 화~토 : 09:30 ~ 18:00
- 일, 공휴일 : 10:00 ~ 15:00
- 매주 월요일 : 휴무
c.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6일
- 5월 1일
- 12월 24일, 25일, 31일
B. 관람 비용
- 성인 (18세 이상) : 3유로
- 청소년 (18세 이하) : 무료
- 고령층 (65세 이상) : 무료
- 8명 이상 단체 : 1인당 1.5유로 (단 최소 15일 전, 웹사이트를 통한 예매 필수)
- 무료 입장 : 토요일 오후 2시 이후, 일요일, 4월 18일, 5월 18일, 10월 12일, 12월 6일
- 2024년 기준 가격
3. 톨레도 대성당
1) 추천 이유
세 번째 추천하는 톨레도 가볼만한 곳은 바로 톨레도 대성당(Santa Iglesia Catedral Primada de Toledo)입니다. 알카사르와 함께 톨레도를 상징하는 영상과 기념품 등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본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스페인이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뒤 지은 성당입니다. 1227년 건축을 시작해서 1493년에 완성됐는데, 공사가 250년 넘게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예술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고딕, 초기 르네상스, 후기 르네상스, 바로크, 무데하르, 로코코 건축 양식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 살펴본 엘 그레코 역시 톨레도 대성당 건축에 참여했던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톨레도 대성당 정면에는 3개의 문이 있습니다. 중앙의 가장 큰 문이 '용서의 문', 왼쪽 문은 '지옥의 문', 오른쪽 문은 '심판의 문'입니다. 세 개의 문 모두 커다란 크기와 화려한 장식 때문에 압도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들은 평소 철책으로 닫혀있으며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용서의 문은 오직 교황이 방문하거나 왕실의 결혼식이 있을 때 열리며, 심판의 문은 예수가 이 세상을 심판하는 날이 왔을 때 열린다고 합니다. 마지막 지옥의 문은 지옥 세계로 갈 수 있는 문을 뜻하며, 심판의 문과 지옥의 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톨레도 대성당 정면에 있는 3개의 문 대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문을 통해 입장합니다. 이 문 앞에는 매표소도 함께 있는데, 여러 여행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곳에서 소매치기가 정말 빈번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매표소에서 특히 주변을 잘 살피고 귀중품은 주머니나 가방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번거롭더라도 주머니와 가방의 지퍼를 꼭 잠그고 가방은 가급적 몸 앞으로 메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톨레도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커다란 성모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웃고 있는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여운이 매우 오래 남았습니다. 호두나무를 깎아 만든 성가대 의자도 톨레도 대성당의 큰 볼거리입니다. 줄지어 위치한 성가대 의자에는 하나하나 서로 다른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슬람 마지막 왕조였던 그라나다가 함락되는 과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사 없이 그림만 있는 만화라고 생각하면서 의자의 그림을 감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이외에도 톨레도 대성당 내부에서 엘 그레코를 비롯해, 고야, 반다이크, 리베라, 루벤, 벨라스케스 등 예술 거장들의 대표작과 종교 관련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관람 시간 및 비용
A. 관람 시간
- 월~토 : 10:00 ~ 18:00
- 일 : 14:00 ~ 18:30
- 폐장 30분 전 입장 불가
- 12월 25일, 1월 1일 : 휴무
B. 관람 비용
- 성인 (16세 이상) : 10유로
- 청소년 (13~15세) : 9유로
- 고령층 (65세 이상) : 9유로
- 어린이 (12세 미만) : 무료
- 2024년 기준 가격
지금까지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 도시이자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 톨레도 가볼만한 곳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불과 1시간 거리로, 당일치기로 쉽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알카사르의 웅장한 성과 군사 박물관, 엘 그레코 미술관의 예술적 유산, 그리고 다양한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톨레도 대성당의 매력을 꼭 감상해 보세요! 작은 소도시임에도 스페인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분명 줄 겁니다. 항상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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