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쉬운 멜버른 근교 여행지 TOP4
멜버른을 방문한다면, 근교 여행을 위한 일정을 최소 3일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멜버른 근교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여행지가 여러 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멜버른을 여행할 때 꼭 함께 둘러봐야 할 근교 여행지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여행지가 될 멜버른 근교 여행지 TOP4,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목 차
1. 그레이트 오션 로드
1) 대자연이 만든 장엄한 해안 도로
첫 번째로 소개할 멜버른 근교 여행지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입니다.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토르퀘이(Torquay)에서 와남불(Warrnambool)까지 이어지는 약 215km의 해안 도로로, 기암절벽을 깎아 만든 장대한 해안길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굴곡진 도로와 깎아지른 절벽,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2) 그레이트 오션 로드 역사
이 도로는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귀향한 군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착공되었습니다. 이후 13년 동안의 공사 끝에 완성되었으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이자 멜버른 근교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3) 그레이트 오션 로드 주요 코스
멜버른에서 출발해 약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질롱(Geelong)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본격적인 해안 도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여정의 중간 지점인 아폴로 베이(Apollo Bay)는 카페와 편의시설이 많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아폴로 베이를 지나면서부터 도로는 절벽을 따라 이어지며 더욱 장관을 이룹니다.
4) 그레이트 오션 로드 대표 명소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명소는 12사도(Twelve Apostles)로, 바다 위에 솟아 있는 거대한 기암괴석들이 장엄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이 외에도, 1878년 난파된 ‘로크아드호’의 이야기가 깃든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 한때 육지와 연결되어 있던 독특한 아치형 바위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 그리고 순교자의 만, 섬의 만 등도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5) 그레이트 오션 로드 가는 방법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아름다운 경관만큼이나 도로가 꼬불꼬불하고 위험합니다. 따라서 지리를 잘 모른다면 자가 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질롱까지 기차를 타고 로컬 버스를 이용하거나, 멜버른에서 출발하는 데이 투어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차-버스 결합 여행 상품이 인기가 많으며, 토요일 오전 8시 4분, 서던 크로스(Southern Cross)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와남불까지 이동한 후 버스로 돌아오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만약 다음 여행지가 애들레이드라면, 멜버른에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거쳐 애들레이드까지 가는 장거리 버스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12사도 변화
12사도(Twelve Apostles)는 본래 12개의 거대한 바위가 서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의 힘에 의해 일부가 무너져 현재는 8개의 바위만 남아 있습니다.
이 기암괴석들은 약 2억 년의 세월을 거쳐 형성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이 갖추어진 이후에도 6,00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끊임없는 풍화와 침식으로 인해 총 4개의 바위가 사라졌으며, 특히 2005년 7월 3일, 높이 70m의 바위가 단 1분 만에 붕괴된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자연의 웅장함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순간, 그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12사도의 모습은 변화하겠지만, 그 장엄한 풍경이 주는 감동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2. 필립 아일랜드
1)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는 자연 휴양지
두 번째로 소개할 멜버른 근교 여행지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입니다.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야생동물의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된 자연 휴양지로, 다양한 자연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예를 들어 섬 곳곳을 거닐며 코알라 보호구역에서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를 관찰하거나, 습지대 산책을 즐기며 자연 속을 걸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와 맞닿은 해안에서는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물개들을 관찰하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집니다. 그리고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바로 귀여운 펭귄들이 무리를 지어 뒤뚱거리며 이동하는 펭귄 퍼레이드(Penguin Parade)를 볼 수 있는 겁니다.
2) 펭귄 퍼레이드
펭귄 퍼레이드(Penguin Parade)는 필립 아일랜드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해질 무렵이면 작은 펭귄들이 뒤뚱거리며 줄을 지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사랑스러운 광경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새끼 펭귄까지 함께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져 더욱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합니다.
3) 펭귄 보호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카메라 플래시는 펭귄들의 실명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절대 금지되며, 소리를 내거나 이동을 방해하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펭귄들은 야행성이므로 조용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친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이 특별한 순간을 카메라로 담는 것도 좋지만, 직접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연과 야생동물을 존중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즐겨보도록 합시다!
4) 필립 아일랜드 가는 방법 & 유의사항
필립 아일랜드를 방문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투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성수기에는 여행사를 통해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펭귄을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투어는 오후에 출발해 저녁 늦게 돌아오며, 일정 중 물개 및 코알라 서식지 방문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펭귄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해변은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여름철이라도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해변의 바람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어 긴 소매 옷이나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3. 단데농 언덕
1) 아름다운 자연 휴양지
세 번째 소개할 멜버른 근교 여행지는 단데농 언덕(Dandenong Ranges)입니다. 멜버른 시티에서 벨그레이브(Belgrave)행 교외선 트레인을 타고 남동쪽으로 약 1시간 이동하면 종점인 벨그레이브 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바로 단데농 언덕(Dandenong Ranges)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멜버른에서 약 40km 떨어진 구릉지이자 휴양지입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신비로운 자연이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며, 특히 가는 길에 펼쳐진 울창한 숲에는 다양한 조류가 서식해 자연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조용한 숲속을 거닐며 자연과 조류를 가까이에서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입니다.
2) 퍼핑 빌리
단데농 언덕에서 가장 놓칠 수 없는 체험은 바로 100년 역사의 증기기관차 퍼핑 빌리(Puffing Billy)를 타고 숲길을 달리는 것입니다. 이 빨간색 증기기관차는 어린이들의 인기 만화영화 <토마스 기차>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으며,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숲속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동화 속 풍경을 연상시킵니다. 원래 이 기차는 단데농 지역의 농작물을 도시로 실어 나르던 화물기차였지만, 현재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퍼핑 빌리 기차 노선
퍼핑 빌리는 벨그레이브역(Belgrave)에서 젬블룩(Gembrook)까지 총 13km를 운행하며, 중간에 멘지스 크릭(Menzies Creek)과 레이크사이드(Lakeside)를 경유합니다. 각 역에서 자유롭게 하차할 수 있으며, 특히 에메랄드(Emerald)역에는 토마스 기관차의 실물 기차가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기차 요금은 구간별로 다르며, 시즌에 따라 운행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발라렛
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네 번째로 추천하는 멜버른 근교 여행지는 바로 발라렛(Ballarat)입니다. 빅토리아 주 내륙에 위치한 이곳은 잘 꾸며진 식물원과 아름다운 빅토리아 양식의 건축물, 그리고 민속촌 소버린 힐(Sovereign Hill)로 유명한 소도시입니다. 한때 스토웰(Stawell)과 벤디고(Bendigo)와 함께 빅토리아 주의 금광 삼각지대를 형성했던 곳으로, 골드러시 시대의 화려했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2) 골드러시로 탄생한 금광 도시
발라렛은 원래 광활한 목초지에 불과했던 지역이었지만, 1850년대 초 이곳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드러시를 따라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인구는 4만여 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며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과 함께 1854년에는 정부의 금광 채굴권 세금징수에 반발한 유레카 폭동(Eureka Rebellion)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이 모든 것이 과거의 역사로 남아 있으며, 당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소버린 힐 민속촌입니다.
한때 금광 부호들이 살았던 도시답게, 발라렛의 거리에는 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서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3) 골드 뮤지엄
소버린 힐 맞은편,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골드 뮤지엄(Gold Museum)은 말 그대로 금(Gold)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진귀한 사금, 거대한 금덩어리, 금으로 만든 동전과 각종 금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1854년 지배계급에 대항해 싸웠던 광부들의 역사적인 사건, '유레카 폭동(Eureka Rebellion)'과 관련된 전시품도 소장하고 있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발라렛의 역사적 배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4) 소버린 힐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은 1851년부터 1861년까지의 골드러시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민속촌입니다. 거리 곳곳의 간판과 소품들은 실제 사용되었던 것들이며, 당시 복장을 한 점원들이 보석, 의류, 초콜릿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며 옛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이곳은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중국인 마을, 채굴장, 광산, 상점, 관공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금 세척 체험, 채굴 체험, 마차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커리, 커피숍,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보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소버린 힐 로지(Sovereign Hill Lodge)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골드러시 시대의 분위기를 온전히 만끽해볼 수 있습니다.
5) 발라렛 가는 방법
발라렛까지 가는 방법은 스펜서 스트리트(Southern Cross) 기차역에서 V라인(V/Line)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기차를 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호주 최대 도시 멜버른 근교 여행지 TOP4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멜버른 근교에는 웅장한 자연 경관, 독특한 야생동물, 역사적인 금광 도시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행지가 가득합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장엄한 해안 절경, 필립 아일랜드에서의 귀여운 펭귄 퍼레이드, 단데농 언덕에서의 증기기관차 여행, 발라렛의 골드러시 시대 체험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곳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멜버른을 방문한다면, 하루 이틀의 짧은 일정으로 끝내기 아쉬울 만큼 근교 여행은 꼭 경험해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항상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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