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지진 대처 방법 및 준비 사항
최근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100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바로 난카이 대지진인데요. 아직 작은 가능성일 뿐이지만, 일본 여행을 앞둔 많은 사람들은 요즘 그대로 여행을 가도 괜찮을지 아니면 비싼 위약금을 내고 취소해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여행이 예정된 사람들을 위해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과 발생 전 준비 사항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여행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여행이 훨씬 중요하겠죠? ‘설마’, ‘과연’ 하지 말고, 이번 포스팅 5분만 투자해서 꼭 집중해 주세요!
목 차
1. 지진 발생 전 대비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지진 대국입니다. 따라서 일본 여행 중에는 도시나 시기에 관계 없이 항상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1) 지진 안내 앱(App) 설치
가장 먼저 해야 할 지진 대비 방법은 빠르게 지진 소식을 알 수 있는 앱을 설치하는 겁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본 지진 안내 앱은 바로 유레쿠루(ゆれくる)입니다. 유레쿠루는 지진이 느껴지기 전, 한발 앞서 지진 소식과 규모를 가르쳐주는 앱입니다.
예를 들어 지진이 발생하면 “진도 5 지진 발생 7초 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데요. 저는 일본 여행 중 이 앱의 메시지를 실제로 받아본 적 있는데, 정말로 0초가 되는 순간 진동이 느껴져 무서우면서도 신기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유레쿠루는 이외에도 쓰나미 발생 여부와 예상 도착 시간도 가르쳐주며, 지진 정보를 알고 싶은 지역과 안내 받고 싶은 최소 지진 규모도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링크 공유드리니 여행 전 꼭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2) 필요 물건과 장소 사전 확인
지진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많이 무섭고 당황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필요한 물건들이 어디 있는지 그제야 찾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진 발생 전 대비사항 두 번째는 바로 지진 발생 시 꼭 필요한 물건과 장소들을 사전에 파악하는 겁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꼭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위급한 상황에서 생존에 꼭 필요한 생수, 비상식량, 손전등, 담요, 연고나 타이레놀 같은 간단한 의약품 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과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핸드폰도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애 여행 가면 항상 잠을 잘 때 위 물품들을 항상 하나의 지퍼백에 담아두고 머리 주변에 둡니다. 자는 중 만일의 상황이 발생해도 곧바로 챙길 수 있게 말이죠.
여행하는 도시의 긴급 대피소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본 모든 도시 곳곳에는 큰 지진 발생 시 대피해야 할 긴급 대피소가 있습니다. 예를 도쿄에는 총 9개의 긴급 대피소가 있으며, 한 대피소마다 최소 2만 명부터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요. 본인이 머무는 호텔이나 관광하려는 지역의 긴급 대피소 위치는 꼭 미리 확인해 둬야 합니다. 일본어로 된 주소를 외우거나 위치를 외우는 건 어렵기 때문에, 핸드폰에 메모나 사진으로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도시별 긴급 대피소 정보를 잘 안내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어 공유드립니다. 홈페이지 상단에서 언어를 바꿀 수 있고 한국어도 지원하고 있으니 꼭 여행 전 미리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본인이 있는 건물의 비상구 위치도 중요합니다. 본인이 있는 건물에서 우선 나가야 긴급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겠죠? 그리고 1분 1초가 긴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비상구 위치를 몰라 비상구 반대 방향으로 간다면 정말 끔찍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가는 건물마다 비상구 위치를 매번 확인하긴 어렵더라도, 최소한 본인이 머무는 호텔 비상구 위치 정도는 숙지하도록 합시다!
2. 지진 발생 시 대처
1) 실외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겁니다. 먼저 실외에 있을 경우, 쓰러질 위험이 있는 가로등, 신호등, 나무, 담벼락, 자판기, 건물 등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 운동장이나 공원 같은 개방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중에는 가방이나 외투로 머리를 감싸 떨어지는 간판 등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야 하며, 일행과 팔짱을 끼고 걷는 행위는 함께 균형을 잃고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운전 중 지진이 발생했다면, 밖으로 나가지 말고 차량에 계속 있어야 합니다. 다만, 긴급 차량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쪽으로 이동해 도로 중앙을 비워둬야 하며, 낙석이 떨어질 수 있는 산기슭이나 간판이 떨어질 수 있는 건물 주위, 붕괴될 수 있는 다리 등으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바다 주위에 있다면, 지진에 이어 발생하는 쓰나미(지진 해일)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진 안내 문자를 받거나 대피 경보를 듣는 순간 반드시 바다와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진 해일을 대비한 긴급 대피 장소나 강한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5층 이상의 콘크리트 건물로 대피해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 몇 분 사이 썰물처럼 바닷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면, 쓰나미 발생 전 전조 증상이므로 즉시 필사적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2) 실내에 있을 때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튼튼한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주변에 책상이 없다면 깨지기 쉬운 유리창이나 쓰러질 수 있는 가구에서 멀리 떨어져서 수건이나 방석, 두꺼운 옷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아무리 규모가 큰 지진이어도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최대 1~2분을 넘지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동요하지 말고 기다리다가 20초 이상 흔들림이 멈추면 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가스와 전기를 곧바로 차단해야 합니다. 이어서 건물이 붕괴하거나 기울어지면 문이 안 열릴 수 있기 때문에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흔들림이 완전히 멈추면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밖으로 대피할 때는 무리하게 많은 소지품을 챙기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에 산 아이패드, 비싸게 주고 산 시계, 1주년 기념 커플링 등 모두 다 챙기면 당연히 좋겠지만, 화재가 발생하거나 여진이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됩니다. 핸드폰과 여권,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물, 비상식량, 손전등, 담요, 의약품 등을 가급적 하나의 지퍼백이나 가방으로 사전에 모아 두고, 이것들만 신속하게 가지고 나오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급해도 곳곳에 지진으로 깨진 유리 파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발은 꼭 신어야 합니다. 슬리퍼보다는 당연히 발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운동화가 가장 좋습니다. 내려갈 때는 아무리 고층이어도 엘리베이터는 절대 이용하지 말고 꼭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합니다. 대피하려는 다른 사람들이 한꺼번에 계단에 몰려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할 때는 난간을 꼭 잡은 채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일본 여행 중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과 발생 전 준비 사항을 상세히 알아봤습니다. 일본은 이번에 이슈가 된 난카이 대지진이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지진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나라죠. 그러니 '설마'하는 마음보다는 '혹시'라는 마음을 가지고 만일에 상황에 꼭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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