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중교통 트램 (Tram) A to Z 마스터하기 : 티켓 구입 방법 / 가격 / 종류 / 무임승차

독일 여행 필수 지식! 독일 대표 대중교통 트램

 

독일은 다양한 종류의 대중교통이 정말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강국임에도 독일 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유럽에서 거의 최고 수준인데요. 그래서 독일을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원하는 거의 모든 장소를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대중교통을 대표하는 트램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주로 Straßenbahn(슈트라센반)이라고 부르는데요. 트램은 독일 여행을 간다면 고속철도 다음으로 아마 가장 많이 타는 대중교통이 될 겁니다. 트램 티켓 구입 방법, 종류, 가격, 49유로 티켓 출시, 무임승차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로 위를 지나는 독일 트램

---

목 차

 

• 1. 트램 티켓 구입 방법
• 2. 트램 티켓 종류 및 가격
• 3. 트램 무임승차
• 4. 대중교통 정기권 49유로 티켓

---

 

1. 트램 티켓 구입 방법

 

독일 트램 티켓 기계

 

트램 티켓은 자판기 같은 기계를 통해 구입해야 합니다. 거의 모든 트램 정류장에는 티켓 기계가 있으며, 정류장 외에도 큰 건물 앞에도 많이 있습니다. 트램 안에도 티켓 기계가 있어서, 티켓 구입 전 트램이 먼저 온다면 우선 탑승 후 내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 언어는 독일어이지만 영어로 언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원하는 종류의 티켓을 선택하면 가격이 표시되며, 결제는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합니다.

 

 

2. 독일 트램 티켓 종류 및 가격

 

독일 트램 티켓은 크게 1회권, 종일권, 5인 종일권 등 3종류로 나눠집니다. 1회권은 말 그대로 한 명이 단 한 번 탈 수 있는 티켓, 종일권은 구매한 날과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티켓, 5인 종일권은 5명이 종일 사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보통 종일권 가격은 1회권 가격의 2~3배로, 하루 3번 이상 트램을 탈 계획이면 종일권이 더 유리합니다. 마찬가지로 5일 종일권 역시 종일권 가격의 2~3배 정도로, 3명 이상 이동하면 5인 종일권이 더 유리합니다. 트램 티켓 가격은 도시와 구간마다 조금씩 다르며,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1회권 2.75유로, 종일권 5.35유로, 5인 종일권 11.30유로입니다.

 

3. 무임승차는 절대 금지

 

독일 트램 내부

 

일반적으로 트램은 티켓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티켓을 구입해서 탔다는 신용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독일에서 100번 넘게 트램을 탔지만 티켓 검사는 세 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임승차보다는 티켓을 정식으로 구매하는 것을 꼭 권장합니다. 티켓 검사는 보통 사복을 입은 검표원이 불시에 진행합니다. 티켓이 없는 것이 적발되면 1회권의 약 20~30배 수준인 60유로를 과태료로 물게 됩니다. 몇 년 전까지는 40유로였지만 현재는 60유로로 올랐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검사할 때도 있지만 특정 사람을 꼽아서 검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독일인보다는 이민자나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대표로 검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인 회사 동료에게 물으니, 유럽에서 테러가 많이 발생하던 시기에는 티켓 검사를 정말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같은 스포츠 경기로 외국에서 원정 팬들이 많이 오는 날, 또는 대형 콘서트가 있어 다른 도시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날에도 티켓 검사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독일 트램 펀칭 기계

 

유의할 점은 구입한 티켓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트램에 탑승하면 가장 먼저 있는 보이는 펀칭 기계로 펀칭을 완료해야 합니다. 펀칭하지 않고 티켓을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 이후 다른 트램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임승차로 간주합니다.

 

 

정말 놀란 점은 티켓 검사를 평소 거의 안 하는데도, 검사 때 보면 사람들이 모두 티켓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시민의식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과태료도 과태료지만 무임승차가 걸리게 된다면 당연히 큰 망신을 당할 겁니다. 개인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이미지 역시 크게 실추될 겁니다. 그래서 무임승차는 꼭 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대중교통 정기권 49유로 티켓

 

독일은 올해 6월부터 3달 동안 국민들의 대중교통 사용량을 늘리고 에너지를 감축하기 위해 9유로 티켓을 판매했습니다. 이 티켓을 구입하면 한 달 동안 독일 모든 지역의 근거리 대중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트램 역시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베를린의 한 달 대중교통 정기권이 86유로, 프랑크푸르트가 78유로인 점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할인이었는데, 그만큼 성과 역시 훌륭했다고 합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3달 동안 9유로 티켓은 무려 5천 2백만 장이 팔렸으며, 이 중 20%가 이전에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9유로 티켓이 좋은 성과를 보이자 독일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을 상시화하기로 했습니다. 포스팅 작성 시점에서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마지막 단계만 남았으며 확정이 매우 유력하다고 합니다. 예상 판매 가격은 49유로입니다. 한국 돈으로 약 70,000원 정도 되는 금액인데요.

 

 

비록 9유로 티켓보다는 5배가 넘는 금액이지만, 현재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의 정기권 가격을 고려하면 약 60% 수준의 금액입니다.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독일인이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49유로 티켓 역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9유로 티켓이 독일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구매가 가능했던 것처럼, 49유로 티켓도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9유로는 트램 1일 종일권 기준으로도 약 8~9일 정도 가격입니다. 따라서 만약 독일에 10일 이상 머무른다면 49유로 티켓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독일 대표 대중교통 트램의 티켓 구입 방법, 종류, 가격, 49유로 티켓 출시, 무임승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포스팅이 독일 여행을 가시는 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면 좋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프랑크프루트 대표 관광지 괴테하우스 특징 및 주요 정보 A to Z 총정리

 

 

프랑크푸르트 가볼만한 곳 TOP5 총정리! 여기만 가면 돼!!

 

 

독일 여행자 필독! 독일 여행 주의사항 7가지 살펴보기!

 

Hotel Villa Toskana! 하이델베르크 인근 가성비 숙소 추천 : 사진 / 가격 / 조식 / 인근 주요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