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가는 법 A to Z 총정리 (기차 / 버스 / 렌트카 / 비행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가는 법 총정리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안달루시아주의 주도 세비야는 스페인의 정열적인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페라 <카르멘>과 <피가로의 결혼>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매력 덕분에 세비야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스페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가는 다양한 이동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특히 세비야 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지금부터 이번 포스팅 꼭 집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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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1. 기차로 이동
• 2. 버스로 이동
• 3. 렌트카로 이동
• 4. 비행기로 이동
• 5. 기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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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차로 이동

 

스페인 고속열차

 

• 고속철도 (Renfe / Iryo) 이용
• 하루 평균 열차 대수 : 35대 
• 직행 / 환승 열차 대수 : 4대 / 31대
• 이동 시간 : 5시간 30분 ~ 6시간
• 열차 가격 : 약 100,000원 ~ 300,000원
• 빠르게 예약할수록 더 저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가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바로 기차(Train)입니다. 두 도시는 약 10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보다 100km 더 긴 거리입니다. 이처럼 이동 거리가 멀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려면 일반 열차 대신 KTX나 SRT 같은 고속 열차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스페인 고속열차

 

 

스페인의 고속 철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국영 철도 회사에서 운영하는 렌페(Renfe)이며, 다른 하나는 민간 철도 회사에서 운영하는 이리요(Iryo)입니다. 간단히 렌페가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 이리요는 주식회사 SR이 운영하는 SRT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렌페와 이리요를 편의상 모두 고속 열차로 통칭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가는 고속 열차는 직행 열차와 마드리드에서 환승하는 열차로 나뉩니다. 직행 열차는 평균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환승 열차는 약 6시간이 걸립니다. 30분 차이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열차가 실제 이동하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며, 환승할 때 발생하는 대기 시간이 30분 정도 차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마드리드에서 환승 대기 시간이 짧다면, 간혹 환승 열차가 직행 열차만큼 빠르거나 더 빨리 도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직행 열차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더 편리하겠죠?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가는 열차는 대부분 마드리드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하루 평균 약 35대의 열차가 운행되지만, 안타깝게도 이 중 직행 열차는 평균 4대뿐입니다. 열차 수가 적은 만큼 예매 경쟁도 치열하므로, 여행 일정이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차 예매 바로가기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향하는 첫 열차는 오전 5시 40분에 출발하며, 마드리드에서 환승 후 약 5시간 57분이 걸려 오전 11시 37분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열차는 오후 6시 25분 출발로, 역시 마드리드에서 환승하며 5시간 32분 후인 오후 11시 57분에 세비야에 도착합니다. 다만, 이 운행 시간과 횟수는 2025년 1월 기준이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첫차와 막차가 대략 이쯤이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시고, 정확한 일정은 반드시 공식 예매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열차	출발 시간	도착 시간	이동 시간	환승 여부
첫차	05:40	11:37	5시간 57분	1회 환승
막차	18:25	23:57	5시간 32분	1회 환승

* 2025년 1월 기준 (평일)

 

 

고속 열차는 빠르고 날씨나 도로 정체와 관계없이 도착 시간이 거의 일정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장점들이 있는 만큼 고속 열차 비용은 다른 대중 교통 대비 비싼 편입니다.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 가는 열차는 보통 싸게는 10만원부터 비싸게는 30만원까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가격은 열차 출발 날짜, 예약 시점, 좌석 등급에 따라 크게 달라지게 되며, 일반적으로 휴일일수록, 출발일이 가까울수록, 좌석 등급이 높을수록 가격이 더 비싸집니다.

 

 

렌페와 이리요 모두, 스페인 고속 열차 요금은 출발 날짜보다는 예매 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훨씬 큽니다. 즉, 우리가 부지런히 미리 예매하면 여행 경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매 가능 시점은 렌페와 이리요가 서로 차이가 있는데, 렌페는 출발 62일 전부터, 이리요는 출발 250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나는 비싸게 당일 현장에서 30만원 주고 티켓을 샀는데,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일행은 고작 10만원으로 나와 같은 열차를 탄다면 너무 억울하겠죠? 따라서 현지에 도착해 당일 또는 몇일 전에 예매하면 비용이 비싸므로, 한국에서 꼭 미리 저렴하게 티켓을 예매해 두는 걸 추천합니다!

열차 예매 바로가기

 

 

 

2. 버스로 이동

 

• 알사 버스(Alsa Bus) 이용
• 하루 평균 버스 대수 : 1대
• 이동 시간 : 약 14시간 25분
• 버스 가격 : 약 150,000원
• 1차례 환승 필요 (직행 없음)
• 변경 및 취소 가능 옵션, 수하물 보험 옵션, 두 좌석 함께 이용 옵션 추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가는 두 번째 방법은 바로 버스(Bus)입니다. 고속 열차와 비교해 이동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며, 하루에 운행하는 버스도 단 한 대로 선택폭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한 차례 환승이 필요해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정작 비용은 고속 열차보다 살짝 저렴한 수준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스페인에는 알사 버스, 플릭스 버스, 소치 버스 등 다양한 고속 버스가 있습니다. 이 중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가는 버스는 알사 버스(Alsa bus)를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는 오후 6시에 출발해 14시간 25분이 소요되며 다음날 오전 8시 25분에 세비야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부터 세비야에서 일정을 시작하려는 여행객에게는 어쩌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버스 예매하기

 

 

버스 가격은 출발 날짜, 예약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일 전에만 예매한다면 15만원 수준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앞서 기차 요금이 10만 원부터 30만 원까지 다양하다고 했는데, 이동 시간과 편의성을 고려하면 버스가 가진 단점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사 버스 옵션

 

추가로 위에 안내된 알사 버스 공식 사이트에서는 버스를 예매할 때 여러 가지 유상 옵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좌석 변경, 변경 및 취소 가능, 수하물 추가, 수하물 보험, 자전거 탑승, 혼자 두 좌석 이용 등 옵션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요. 저는 이 중 변경 및 취소 가능과 수하물 보험 옵션은 반드시 추가하는 걸 추천합니다. 여행 일정은 날씨와 당일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유럽에서 수하물이 분실되는 경우가 생각 외로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두 옵션 모두 비용은 각자 3유로 이내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 두 좌석을 모두 이용하는 옵션도 매우 좋습니다. 옆자리에 낯선 사람과 앉아 어색함을 느끼기보다는, 두 자리를 이용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체격이 큰 서양인이 옆자리에 앉을 경우 공간이 좁아질 수 있는 불편한 상황까지 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도난이 자주 발생하는 유럽에서 내 수하물을 더 안전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옆자리를 함께 사용하면서 가방을 눈에 보이는 위치에 둘 수도 있습니다. 이 옵션은 좌석 비용의 약 30% 추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 선택입니다.

버스 예매하기

 

 

3. 렌트카로 이동

 

• 두 도시 거리 : 약 1,000km
• 이동 시간 : 약 10시간
• 가족 여행, 짐이 많은 경우 추천
• 발렌시아, 코르도바 함께 여행 가능
• 렌트 비용이 많이 비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 가는 세 번째 방법은 바로 렌트카(Rental Car)입니다. 대중교통과 비교해 가장 비싼 방법이고 운전도 직접 해야 하지만, 가족 단위로 함께 이동하거나 짐이 많은 경우에는 매우 편리한 옵션입니다. 열차와 버스와 다르게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어서 일정을 유연하게 계획할 수 있고 주변 도시를 경유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두 도시는 약 10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보다 100km 더 긴 거리입니다. 쉬지 않고 운전한다면, 이동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여행 중 경유할 수 있는 도시로는 발렌시아와 코르도바가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규모가 큰 도시로, 아름다운 지중해와 저렴한 물가 덕분에 유럽에서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코르도바는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렌트카

 

 

4. 비행기로 이동

 

비행기 예시 사진

 

• 가장 추천하는 이동 방법
• 하루 평균 비행기 대수 : 6대
• 이동 시간 : 약 1시간 30분
• 비행기 가격 : 150,000원 이하
• 잦은 연착 발생

 

마지막으로 소개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가는 방법은 바로 비행기(Air plane)입니다. 두 도시의 거리가 무려 1000km가 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방법 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가는 항공편은 스페인 국적기인 이베리아 항공(Iberia)을 비롯해, 저가 항공사 부엘링(Vueling)과 라이언에어(Ryanair)가 운항합니다. 하루 평균 6~10편이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행기 요금은 예매 시점과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15만 원 이내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예매하기

 

 

다만 주의사항이라면, 은근히 높은 확률로 바로 비행기 연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격 급한 한국인들에게 여행 중 비행기 연착은 가장 짜증나는 일 중 하나일 겁니다. 저는 두 도시를 비행기로 총 4번 이동했는데, 이중 무려 2번이나 연착됐었습니다. 심지어 이 중 한 번은 1시간 30분, 다른 한 번은 거의 3시간 가까이나 연착됐었는데요. 언제 출발할 거라는 정확한 안내도 없이 마냥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게 하는 게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났었습니다. 추후 스페인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시간 지연에 따른 보상 절차도 매우 복잡하고 오래 걸려서 외국인들이 신청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합니다.

 

 

5. 기타 Q&A

 

Q1. 세비야 역 시설은 어떤가요?

 

세비야 중앙역

 

A1. 세비야의 중앙역인 산타 후스타(Santa Justa) 역은 현대적이고 깔끔한 시설을 갖춘 기차역입니다. 플랫폼은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주요 편의시설은 지상 1층 중앙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역 내부에는 식당, 카페, 상점,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간단한 식사나 쇼핑이 가능합니다. 관광 안내소는 6번과 7번 플랫폼 입구에 위치해 있어 여행 정보를 얻기에 편리합니다.

 

 

Q2. 세비야 역에서 시내로는 어떻게 이동해?

 

A2. 세비야 중앙역인 산타 후스타(Santa Justa) 역에서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지까지는 도보로 약 30분이 걸리므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역 B 출구로 나가 C1번 버스를 타고 Prado San Sebastián 역에서 내리면, 구시가지까지 도보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택시 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따라서 일행이 많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3. 경유하면 좋은 도시 발렌시아에서 가볼 만한 곳은 어디가 있나요?

 

A3.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형 아쿠아리움, 오세아노그라픽(Oceanogràfic)입니다.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홍보 영상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어쩌면 처음 방문하더라도 익숙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의 규모는 110,000㎡에 달하며, 500여 종의 해양 생물을 보유 중입니다. 또한, 다양한 해양 생물 쇼와 체험 활동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더욱 생동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세아노그라픽

 

두 번째 추천 명소는 발렌시아 대성당(Valencia Cathedral)입니다. 이 성당은 과거 이슬람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으며, 거대한 규모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1262년 공사가 시작되어 완공까지 무려 450년이 걸린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특히, 발렌시아 대성당에는 예수가 실제로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다고 알려진 성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많은 신실한 종교인들이 방문하는 성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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