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독일 맥주 종류 6가지! : 독일 여행 전 꼭 알고 가자!

by 여행 지식 전도사 2024. 8. 4.

독일 여행자 필독! 독일 맥주 종류 6가지 완벽 분석

 

독일 맥주 종류 6가지를 소개하는 포스팅 썸네일 사진
독일 맥주 종류 6가지

 

독일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맥주죠? 저도 독일에 갔을 때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은 독일 맥주에 반해 살찌는 줄도 모르고 정말 매일 맥주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일 식당에서 맥주 메뉴판을 받으면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맥주를 선택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영어가 서투르다면 종업원에게 묻기도 어려울 테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독일 맥주 종류 6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독일까지 가서 먹는 거 제대로 알고 내가 먹고 싶은 맥주로 먹어야겠죠?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목 차

 


 

 

1. 필스너

 

독일 맥주 종류 첫 번째 필스너 사진
필스너

 

독일 여행 중 꼭 알아야 할 독일 맥주 첫 번째는 바로 필스너(Pilsner)입니다. 독일 식당을 방문해 맥주 메뉴판을 보면 아마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맥주는 이 필스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스너는 독일 현재 독일 국민들에게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많은 맥주이기 때문입니다. 풀 네임 필스너로도 많이 부르지만, 독일에서는 간단히 줄여서 필스(Pils), 또는 크리스탈(Kristal)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필스너는 황금빛 색을 가진 맥주로, 보리, 물, 홉, 효모로 만들어집니다.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깔끔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국산 맥주와 비교했을 때 뒷맛이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의 사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맥주 필스너는 사실 전통 독일 맥주가 아닙니다. 필스너는 본래 체코 플젠(Plzeň)지방에서 유래했으며, 독일에서 들여 온 라거 제조법을 응용한 뒤 체코에서 생산된 홉을 재료로 만든 맥주입니다. 이후 필스너의 인기가 유럽 곳곳에서 높아지자 맥주의 나라 독일도 체코에서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필스너를 새로 만들어 판매하게 됐다고 합니다. 

 

 

2. 바이첸 비어

 

독일 맥주 종류 두 번째 바이첸 비어 사진
바이첸 비어

 

두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바이첸 비어(Weizenbier)입니다. 앞서 살펴 본 필스너가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맥주라면, 바이첸 비어는 가장 독일스러운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첸 비어는 독일어로 밀로 만들어진 맥주라는 뜻이며, 독일 동남부에 위치하며 독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바이에른 주의 대표 맥주입니다.

 

 

바이첸 비어는 독일에서 흰 맥주라는 뜻의 바이스 비어(Weißbier)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흰색 맥주로 많이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맥주와 비교해 비교적 밝은 색을 띄기 때문이지 맥주 색 자체는 노란 색에 가깝습니다. 바이첸 비어는 거품이 많이 나며, 밀 특유의 고소한 맛과 상큼한 과일 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바이첸 비어가 유명하게 된 맥주 순수령을 설명하는 사진
맥주 순수령

 

여담으로 과거에는 보리보다 밀이 훨씬 귀했기 때문에, 밀로 만든 바이첸 비어는 평민보다는 귀족들이 많이 먹는 맥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16세기 독일에서 심한 식량난이 발생했는데, 당시 정부에서는 빵의 원료인 밀로 맥주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맥주 순수령'을 제정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오직 맥주는 맥아와 홉, 물만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법령이었는데요. 귀족들이 즐겨 먹는 맥주에 들어갈 밀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법령이 독일 전역에서 유일하게 바이에른 지역만 제외되면서, 바이에른 지역의 바이첸 비어가 엄청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바이첸 비어의 양조장은 대부분 바이에른 지방에 대거 몰려 있으며, 바이첸 비어는 바이에른 지방의 맥주라는 인식도 이런 이유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3. 헤페바이첸

 

독일 맥주 종류 세 번째 헤페바이첸 비어
헤페바이첸

 

세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헤페바이첸(Hefe-Weizen)입니다. 독일어로 헤페는 빵이나 술을 만들 때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 효모를 뜻하는데요. 헤페바이첸은 바로 바이첸 비어를 만들면서 효모를 걸러내지 않고 제조한 맥주를 의미합니다. 앞서 바이첸 비어를 바이스 비어라고도 부른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헤페바이첸도 헤페 바이스로도 부릅니다. 

 

 

한국에도 효모를 걸러내지 않은 술이 있죠? 바로 막걸리입니다. 그래서 헤페바이첸은 여러모로 막걸리와 특징이 매우 유사합니다. 막걸리를 흔들었을 때처럼 헤페바이첸은 다른 맥주와 비교해 속이 비교적 뿌옇고 거품이 많이 생기며, 깔끔한 맛보다는 약간 텁텁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특징입니다. 달달한 맛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비유해 보면 조금 더 바나나 맛과 유사한데, 그렇다 보니 독일에서 젊은 층이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은 맥주입니다. 

 

헤페바이첸 비어를 먹는 전용 잔 사진
헤페바이첸 전용잔

 

헤페바이첸의 거품은 양이 많기도 하지만 금방 사라지지 않고 남고 유지됩니다. 그래서 헤페바이첸을 먹을 때는 거품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거품이 주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잔을 주로 사용합니다. 와인을 와인 잔에 먹는 것처럼, 헤페바이첸도 전용 헤페바이첸 잔에 먹는 겁니다. 헤페바이첸 전용잔은 보편적으로 보통 맥주잔보다 더 길이가 길며, 입구 부위가 중간 부위보다 더 넓게 펴져 있는 모양입니다.

 

 

4. 슈바르츠 비어

 

독일 맥주 종류 네 번째 슈바르츠 비어
슈바르츠 비어

 

네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슈바르츠 비어 (Schwarzbier bier)입니다. 독일어로 ‘검은 맥주’라는 뜻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진한 검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흑맥주인 거죠! 맥주 색이 검은 이유는 갈색 보리를 빠짝 볶아서 만들기 때문인데, 볶는 과정에서 맥주가 진한 검은 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슈바르츠 비어는 독일 중부 지역이나 과거 동독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사랑받던 맥주이며, 통일 전 동독 지역의 대표 수출 품목이기도 했습니다. 후에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흑 라거 맥주들이 슈바르츠 비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슈바르츠 비어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슈바르츠 비어는 보리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당분이 캐러멜화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가지게 됩니다. 로스팅을 거쳐 만드는 코코아나 커피처럼 깊은 향도 함께 느껴집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 중에서는 슈바르츠 비어를 최고의 맥주로 꼽으며 이것만 먹는 매니아 층도 많다고 하는데요. 독일에 가면 꼭 한번 즐겨봐야겠죠?

 

 

5. 둥켈 비어

 

독일 맥주 종류 5번째 둥켈 비어 사진
둥켈비어

 

다섯 번째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둥켈 비어(Dunkel Bier)입니다. 독일어로 ‘어두운 맥주’라는 뜻이며, 앞서 소개한 슈바르츠 비어와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흑맥주입니다.

 

 

둥켈 비어 역시 슈바르츠 비어처럼 보리를 볶아서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과 맛도 슈바르츠 비어와 둥켈 비어는 상당히 비슷합니다. 다만 제조 과정에서 슈바르츠 비어가 더 진한 보리를 이용해 바짝 볶기 때문에 슈바르츠 비어는 색이 완전한 검은 색에 가깝다면, 둥켈 비어는 좀 더 밝은 갈색 계통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슈바르츠 비어 맛이 더 깊고 향이 진하다면, 둥켈 비어 맛은 그보다는 좀 더 가벼운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마치 슈바르츠 비어가 카스라면, 둥켈 비어는 좀 더 라이트한 카스 라이트 정도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슈바르츠 비어와 둥켈 비어 중 더 인기가 많고 많이 팔리는 맥주는 무엇일까요? 독일에 있는 제 친구 말에 따르면, 정답은 바로 둥켈 비어라고 합니다. 대신 맛과 향이 더 진한 슈바르츠 비어는 좀 더 매니아 층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흑맥주에 도전하고 싶다면, 좀 더 대중적이라고 라이트한 둥켈 비어를 먼저 먹어보고 슈바르츠 비어를 먹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6. 라들러

 

독일 맥주 종류 여섯 번째 라들러 사진
라들러

 

마지막 소개할 독일 맥주 종류는 바로 라들러(Radler)입니다. 라들러는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마치 자전거를 타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맥주와 레몬에이드를 혼합한 음료입니다. 일반적인 비율은 맥주 50%와 레몬에이드 50%지만, 판매 제품이나 매장에 따라 40대 60, 45대 55, 60대 40 비율 등 다양한 비율로 즐길 수 있습니다.

 

 

라들러는 레몬에이드가 혼합됐기 때문에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절반가량 낮아지고 상큼한 맛이 더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평소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술을 처음 마시게 된 어린 친구들이 가장 먼저 도전하는 음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라들러 유래를 쉽게 설명한 사진
라들러 유래

 

라들러의 유래도 함께 알아두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라들러는 1920년대 바이에른주의 한 주점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여름날 자전거를 탄 단체 여행객 여러 명이 술집으로 들어와 맥주를 주문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 맥주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장은 맥주와 레몬에이드를 섞어서 제공했는데 손님들이 맛있다며 너무 좋아했다고 하네요. 사장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고 정식으로 라들러를 출시했으며, 이후 독일 전역에서 사랑받는 맥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독일 맥주를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 사진
독일 맥주 예시 사진

 

지금까지 독일 여행자라면 꼭 알아야 할 독일 맥주 종류 6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맥주에 나라 독일에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경험해 보시고,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독일 대중교통 트램 (Tram) A to Z 마스터하기 : 티켓 구입 방법 / 가격 / 종류 / 무임승차

독일 여행 필수 지식! 독일 대표 대중교통 트램 독일은 다양한 종류의 대중교통이 정말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강국임에도 독일 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유럽에서 거의

dadaikdon.tistory.com

 

 

 

Hotel Villa Toskana! 하이델베르크 인근 가성비 숙소 추천 : 사진 / 가격 / 조식 / 인근 주요 시설

Hotel Villa Toskana! 하이델베르크 여행 시 강력 추천 호텔 하이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인구 약 16만의 작은 독일 도시입니다. 비록 큰 도시는 아니지만, 역사를 가진 하이델

dadaikdon.tistory.com

 

 

 

아시아나 이코노미 스마티움 장점 / 가격 / 구매 방법 / 실제 후기

최고의 가성비 아시아나 이코노미 스마티움 지난 몇 년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게 되면서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무려 2,000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

dadaikdon.tistory.com

댓글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