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과 함께 있는 독일 뮌헨 비어홀 TOP4
뮌헨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식당은 단연 비어홀입니다. 이곳에서는 맥주와 함께 소시지, 빵, 돼지고기 요리를 곁들여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일상입니다. 특히 ‘맥주의 도시’답게 많은 양조장이 직접 운영하는 비어홀에서 신선한 맥주와 푸짐한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뮌헨을 여행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독일 뮌헨 비어홀 TOP4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들은 옥토버페스트 공식 참가 자격을 가진 6대 양조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들이니, 뮌헨에 간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 차
1. 아우구스티너
첫 번째로 소개할 독일 뮌헨 비어홀은 바로 아우구스티너입니다. 1328년 수도원에서 시작된 아우구스티너는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으로, 7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합니다.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것이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중세 시대에는 수도사들이 맥주나 와인을 만드는 것이 의외로 흔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수질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식수 대신 정제된 와인이나 맥주를 더 많이 마셨으며, 교회에서도 이를 권장했다고 전해집니다.
아우구스티너가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1829년, 뮌헨의 사업가 바그너 부부가 수도회로부터 양조장을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그들의 아들 조셉 바그너가 양조장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우구스티너 맥주통에는 그의 이니셜 'J.W.'가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조셉 바그너의 노력 덕분에 아우구스티너는 큰 명성을 얻게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뮌헨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뮌헨의 대표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 개막을 알리는 첫 맥주통 오픈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뮌헨 시내에는 50곳이 넘는 아우구스티너 비어홀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은 노이하우저 거리에 위치한 본점과 중앙역 근처의 아우구스티너 켈러입니다. 본점은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뮌헨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장이며, 아우구스티너 켈러는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비어가든을 갖추고 있어 여유롭게 방문하기 좋습니다. 워낙 공간이 넓고 수용 인원이 많아 식사 시간에도 대기없이 곧바로 입장할 수 있으며,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맥주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2. 호프브로이 하우스
두 번째로 소개할 독일 뮌헨 비어홀은 바로 호프브로이 하우스입니다. 뮌헨에서 가장 유명한 양조장 중 하나로,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5세가 1589년에 설립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이후 1806년 바이에른 왕국이 건설되면서 왕실 양조장이 되었고, 현재는 바이에른주 소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프브로이가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1828년,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1세가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맥주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부터입니다. 흥미롭게도, 뮌헨을 대표하는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역시 루트비히 1세의 결혼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루트비히 1세는 맥주를 사랑하는 도시 뮌헨에 정말 큰 기여를 한 왕입니다.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마리엔 광장의 신 시청사 근처에 위치하며, 무려 3,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조장입니다. 대형 홀은 물론, 위층과 뒤뜰까지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지만, 늘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모차르트와 레닌도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유명한데, 레닌은 호프브로이 맥주에 대해 '훌륭한 맥주는 계급 간 차이를 없애 준다'며 극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호프브로이 하우스에서는 500ml와 1L 용량의 맥주를 판매하며, 바이에른 대표 요리인 슈바인스학세(독일식 족발)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직원들은 전통 의상 드린들을 입고 다니며 프리첼을 판매하는데, 이 모습 또한 호프브로이 하우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1층 중앙에서는 브라스 밴드가 흥겨운 연주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는데, 이들은 뮌헨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3. 뢰벤브로이 켈러
세 번째로 소개할 독일 뮌헨 비어홀은 바로 뢰벤브로이 켈러입니다. 138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아우구스티너와 함께 뮌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뢰벤브로이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물, 맥아, 효모, 홉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한 맥주순수령이 공표된 이후에도 이를 가장 충실히 따르는 맥주로 평가받았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에는 뮌헨시 전체 판매 맥주 판매량의1/4을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현재의 뢰벤브로이 켈러는 1883년에 문을 열었으며, 당시 최초로 식탁보와 냅킨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성처럼 생긴 건물 외관도 매력적이며, 이곳에서는 독일 전통 음식과 함께 바이에른 전통 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뮌헨 중앙역 북쪽, 구시가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뢰벤브로이 켈러는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비어홀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호프브로이 하우스보다 가격이 다소 저렴한 편이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인기가 워낙 많아 이른 저녁 시간에도 대부분 만석입니다. 따라서 방문을 계획한다면 인기 시간대를 피해 가거나,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
마지막으로 소개할 독일 뮌헨 비어홀은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입니다. 이곳은 뮌헨을 대표하는 밀 맥주 양조장인 슈나이더 바이쎄에서 운영하는 비어홀로, 맥주와 요리 모두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슈나이더 바이쎄는 1872년 게오르그 슈나이더 1세와 그의 아들이 설립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밀은 보리보다 가격이 높아 밀이 함유된 맥주는 주로 상류층만 즐길 수 있는 고급 맥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밀 맥주의 수요가 증가하게 됐고, 슈나이더 가문은 이에 맞춰 밀 맥주 양조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를 설립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최초의 전문 밀 맥주 양조장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에서는 맥주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바이에른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소시지와 슈니첼도 무난하지만 인기 메뉴는 슈바인스학세를 비롯한 바이에른식 돼지구이 요리입니다. 특히 슈바인스학세를 맛보려면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게 좋은데, 재료가 한정돼 있어 늦게 가면 메뉴가 품절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슈나이더 바이쎄의 밀 맥주는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TAP 7이 가장 유명합니다. 가벼운 알코올 도수 3.3%의 맥주부터 일반 맥주의 두 배가 넘는 높은 도수의 맥주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어, 주문 전에 도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독일 뮌헨을 여행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독일 뮌헨 비어홀 TOP4 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각 비어홀마다 고유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맛있는 맥주와 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직접 방문해 그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바이에른 전통 요리를 곁들인 신선한 맥주 한잔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고, 현지인들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바라며, 맛있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멋진 뮌헨의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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