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대중교통 완벽 분석
최근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 리스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대중교통입니다. 리스본의 주요 관광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정말 좋은 편이며, 일부 교통 수단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리스본만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리스본 대중교통 종류를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부터 이번 포스팅 절대 놓치지 마세요!
목 차
1. 지하철
첫 번째 소개할 리스본 대중교통은 바로 지하철입니다. 리스본 지하철은 총 4개의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개의 노선은 각각 색상으로 구분되며, 파란색 아줄(Azul, Az), 빨간색 베르멜랴(Vermelha, VM), 초록색 베르드(Verde, Vd), 노란색 아마렐라(Amarela, Am) 등으로 나뉩니다. 한국 유명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이 노선을 간단히 청색선, 적색선, 녹색선, 황색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역으로는 파란색 아줄선의 바이샤-시아두(Baixa-Chiado), 상 세바스티앙(São Sebastião), 헤스타우라도레스(Restauradores)가 있습니다. 먼저 바이샤-시아두 역은 주변에 시아두 국립 미술관, 상 카를루스 국립 극장, 카르무 수도원 등 리스본의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으며, 상 세바스티앙(São Sebastião) 역은 굴벤키안 미술관 연결되어 있고 대형 쇼핑몰과 인접해 예술과 문화를 즐기기에 최적의 위치로 손꼽힙니다.
마지막으로, 헤스타우라도레스(Restauradores)는 리스본의 대표 관광지인 호시우 광장과 연결되어 있어 '호시우 역'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역은 네오 마누엘 양식과 낭만주의 양식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단순히 이동을 위한 역을 넘어,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하나의 관광 명소이자 인기 포토존으로도 손꼽히니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추가로, 리스본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교통 허브들은 모두 지하철과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리엔트 역(Oriente)은 오리엔트 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르딩 주로지쿠(Jardim Zoológico) 역은 세트 하우스 버스 터미널로 이어집니다. 또한, 산타 아폴로니아(Santa Apolónia) 역은 지하철역이자 기차역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교통 허브들이 지하철과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리스본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층 더 편리합니다.
2. 트램
두 번째로 소개할 리스본 대중교통은 바로 트램입니다. 리스본의 트램은 총 6개 노선으로, 12번, 15번, 18번, 24번, 25번, 28번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으로 리스본 트램은 여러 량을 연결하지 않고 단량으로 운행되며, 그래서 마치 버스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리스본 트램 내부는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마치 몇 십 년 전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특별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란색 빈티지 트램의 나무 의자에 앉아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투어 버스가 부럽지 않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특히, 트램이 끼익 소리를 내며 코너를 돌거나, 덜컹거리며 언덕을 내려올 때는 마치 롤러코스터에 탄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처럼 리스본의 트램은 단순한 대중교통 수단을 넘어 여행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경험 그 자체이므로 꼭 한 번 타보는 걸 추천합니다.
리스본의 트램을 이용할 때는 손을 들어 승차 의사를 표시해야 합니다. 한국처럼 모든 정류장에서 트램이 자동으로 정차하지 않으며, 가만히 서 있으면 탑승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지나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램이 다가오면 반드시 손을 높이 들어 탑승 의사를 전달합시다!
리스본 트램은 앞문을 통해 탑승하며, 하차는 뒷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요금을 지불할 때는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단말기에 찍거나, 트램 기사에게 현금을 지불하고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승차권은 미리 준비할 수도 있으며, 리스본 주요 지하철역에 위치한 트램 티켓 자판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 만원 트램 안에서는 소매치기가 자주 출몰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리스본 트램에서는 멋진 도시 경관에 정신이 팔려 평상시보다 부주의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함께 리스본을 여행했던 제 일행 4명 중 2명이 트램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평소 굉장히 조심스러운 분들이었지만, 당시에는 모두 아름다운 풍경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따라서, 지갑과 휴대전화는 반드시 앞으로 매는 가방이나 안주머니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캐리어나 백팩은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손으로 잡아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리스본 트램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도 도난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겁니다!
3. 아센소르
세 번째로 소개할 리스본 대중교통은 아센소르입니다. 리스본을 여행하다 보면, 멀리서 트램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조금 다른 독특한 교통수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리스본을 대표하는 대중교통이자 어트랙션인 아센소르입니다.
보통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는 일반적으로 푸니쿨라(Funicular)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산이 많은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에서도 푸니쿨라를 경험할 수 있는데, 리스본에서는 이를 아센소르(Ascensor)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아센소르가 포르투갈어로 푸니쿨라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리스본의 아센소르를 푸니쿨라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으며, 두 단어는 사실상 같은 교통수단을 가리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리스본은 언덕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며, 이러한 지형적 특성에 맞춰 아센소르가 발달했습니다.
리스본에는 총 3개의 아센소르가 있습니다. 바로 아센소르 다 비카(Ascensor da Bica), 아센소르 다 글로리아(Ascensor da Glória), 그리고 아센소르 두 라브라(Ascensor do Lavra)입니다. 이 중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것은 아센소르 다 비카입니다.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간단히 비카선으로 불리는 이 아센소르는 태주강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하며, 리스본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비카선을 타며 탑승 중 감상할 수 있는그림 같은 풍경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사진이나 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 리스본을 여행하는 사람도 이 풍경을 보면 “아, 바로 그곳이 여기였구나” 하는 기시감과 깨달음을 느낄 정도입니다. 이처럼 아센소르는 단순한 대중교통이 아니라, 리스본 특유의 감성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어트랙션입니다.
4. 버스
네 번째로 소개할 리스본 대중교통은 바로 버스입니다. 버스는 지하철역이나 트램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할 때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리스본에서 처음 버스를 이용해보는 여행자라면, 혹시 다른 버스를 탈까봐 걱정되시나요? 리스본의 버스는 구글맵에서 경로를 검색하면 어떤 버스를, 어느 정류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타야 하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스 정류장마다 운행하는 버스 번호와 노선 정보가 커다란 표지판에 상세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맵으로 먼저 경로를 확인한 뒤, 정류장 표지판의 번호를 다시 한번 더블 체크한다면 초보 여행자라도 원하는 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추가로 여행객들이 리스본에서 가장 많이 타는 버스는 피게이라 광장에서 상 조르즈 성까지 오가는 737번이니 함께 기억해 둡시다!
리스본 버스는 트램과 마찬가지로, 승차 시 문 근처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찍으면 됩니다. 승차권이 없다면 버스 기사에게 현금을 내고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잔돈도 발생하고 살짝 더 비싼 가격으로 승차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리스본에서 여행객들은 지하철, 트램, 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비바젬(Viva Viagem)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 카드는 1회권과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권으로 나뉘며, 2024년 기준 가격은 1회권이 1.85유로, 24시간권이 7유로입니다. 24시간권은 약 4배 가량 더 비싸므로 하루에 대중교통을 4회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5. 택시
다섯 번째로 소개할 리스본 대중교통은 바로 택시입니다. 짐이 많거나 일행이 많을 때는 택시만큼 편리한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또한,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벨렝으로 이동할 때 트램이 혼잡해 앉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택시를 이용하면 훨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물가가 유럽에서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택시 역시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택시보다 우버 같은 모바일 차량 배차 서비스 앱이 더 저렴하니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적인 이점 외에도, 기사 정보와 리뷰가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안전 면에서도 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우버는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실시간 교통 혼잡도를 고려해 탑승 전 요금이 결정되며,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앱을 이용하려면 카드를 미리 등록하고 여러 인증 과정을 완료해야 합니다. 다만, 외국에서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기는 다소 불편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한국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고 카드 등록과 인증을 미리 완료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전동 킥보드
여섯 번째로 소개할 리스본 대중교통은 전동 킥보드입니다. 리스본에서도 한국처럼 전동 킥보드를 대여할 수 있으며, 사실 한국보다 더 일찍 도입되어 전동 킥보드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활성화가 잘 돼 있습니다. 리스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바람을 맞아가며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만, 리스본은 언덕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안전모 없이 언덕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언덕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평지인 코메르시우 광장 주변이나 벨렝 지역에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동 킥보드는 라임(Lime), 볼트(Bolt), 하이브(HiBike) 등의 앱을 다운로드하여 대여할 수 있습니다. 우버와 마찬가지로, 이 앱들도 카드를 사전에 등록하고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한국에서 미리 완료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하철부터 트램, 아센소르, 버스, 택시, 전동 킥보드까지, 지금까지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리스본 대중 교통 종류를 살펴봤습니다. 리스본의 대중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를 즐기는 또 하나의 특별한 방식입니다. 리스본 대중교통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번 글이 여러분의 리스본 여행을 더욱 풍성하고 특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리스본의 매력을 만끽하며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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